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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국민들, 윤석열 정부에 '분노'와 '불안' 느꼈다

by 데오스앤로고스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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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감정은 '분노'와 '불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심은 비상계엄과 탄핵 이전에 이미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신승민 목사, 이하 기사연)은 지난 1월 6일(월)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사회의 다층적 위기>라는 주제로 '2024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래 게재된 도표 및 내용은 기사연 발표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분노와 불안으로 힘들다"
탄핵 이전에도 현 정부 '부정적' 평가

조사 결과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국민 감정 정도에서, 개신교인은 10점 만점에 분노 6.5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불안(6.4), 비관(6.1), 슬픔(5.9), 만족(2.8), 희망(2.7) 순으로 나타났다.

 

비개신교인 역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는데 분노(6.8), 불안(6.7), 비관(6.6), 슬픔(6.0), 만족(2.2), 희망(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분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최형묵 박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는 "'지난해 2024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20241113~1122)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지기 불과 전 열흘 전에 진행한 바 있다"라며 "놀랍게도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 이미 민심은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특별히 현 정부에 대한 감정과 분야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부정적 인식 비율은 비상계엄 직후 75%에 달한 탄핵 찬성 비율이 그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은 정책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9개 분야별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분야별, 각각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부정적 평가는 다음과 같다. 경제정책(조세, 재정, 물가) 71.1%, 76.7%, 부동산 정책 68.1%, 72.9%, 노동정책 64.0%, 71.3%, 사회적 재난 대처 63.2%, 70.6%, 장관 및 공공기관장 인사 71.2%, 78.2%, 연금정책 62.0%, 70.6%, 검찰 법집행 67.0%, 74.3%, 복지정책 58.5%, 66.4%, 대외관계 58.3%, 67.1%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형묵 박사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경우 정책 분야별 국정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우위를 보이는 조사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국민 인식 수준에서 근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표방하며 출범 초기부터 내세운 120대 국정과제에 대한 성과를 자화자찬하였지만, 그것이 국민의 인식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드러내 준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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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종교호감도 4대 종교 중  '꼴찌'
지나친 전도, 부패, 등 반감과 불신 높아

<종교분야> 현안과 관련된 조사에서 비개신교인의 종교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개신교가 4대 종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개신교인의 종교 호감도는 불교(52.9%), 천주교(48.5%), 원불교(17.9%), 개신교(14.3%), 천도교(10.1%), 이슬람(5.9%), 샤머니즘(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지나친 전도(31.8%), 부패(25.9%), 차별과 혐오 발언(13.3%), 독선(10.9%), 비합리성(7.9%), 사회적 책임 결여(6.5%), 비민주성(2.4%) 순으로 답했다.

 

 

지나친 전도’, 즉 정복주의적이고 개종주의적 전도 행위에 대한 비개신교인의 반감과 불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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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회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정경일 박사(성공회다 연구교수)는 "개신교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종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라며 "그 결과에 따르면 '검손'의 덕목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비개신교인의 종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타인에 대한 겸손한 태도 (41.9%), 종교의 교리(12.0%), 사회적 돌봄(11.2%), 신자들의 공동체적인 삶의 모습(10.6%), 종교 내 신앙인의 평등(7.4%), 기도와 수행(5.4%) 순으로 답했다

 

 

 

특히 좋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개신교인은 경건한 예배와 묵상(39.2%), 사회적 약자를 향한 봉사와 구제(25.9%), 서로 돌봄(12.6%), 좋은 목회자(10.2%), 공동체 내 민주성과 평등(6.4%),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1.7%) 순으로 답했다.

 

반면 비개신교인은 전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향한 봉사와 구제(42.5%), 경건한 예배와 말씀(12.8%), 서로돌봄(9.2%) 등 순으로 답했다.

 

정경일 박사는 "여기서 비개신교인은 개신교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과 책임 실천에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 점에서는 무종교인도 거의 차이가 없어, 봉사와 구제(42.9%)를 좋은 교회가 가져야 할 1순위 특성으로 꼽았다. 한국 개신교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겸손한 태도와 윤리적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치, 종교, 기후환경, 사회젠더 분야로 나눠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개신교인 1,058명, 비개신교인 1,094명을 대상으로 2024년 11월 13일~22일(10일간)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웹조사(Computer Assisted Web Interview)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3.0%p다. 가중치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부여(셀가중)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기사연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본 연구원은 사회적인 민주화, 정의 그리고 평화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교회로 하여금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지역공동체를 향한 더불어 사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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