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성경과 신학101

구약의 하나님은 과연 폭력적인가?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폭력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신다. 계명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백성들과 이방 민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사실 폭력에 가깝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과연 폭력적일까? 한국구약학회(회장:서명수 박사, 합신대 교수)가 지난 4월 21일 협성대 웨슬리관에서 을 주제로 '제122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주제강연을 비롯해 주제분과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의 주된 내용을 일부 정리했다. 하나님의 폭력성의 정당함 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한 기민석 박사(한국침신대 교수)는 "하나님의 폭력은 그의 백성을 향한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마땅히 기대되며, 이 정당성은 야웨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 간의 고유한 언약 관계에 근거한다"라고 주장했다. 기 박사는 "하나님.. 2023. 7. 31.
"도마복음에 예수는 없다. 사복음서 예수가 진짜다" "도마복음은 2세기 중반의 문서로써 신약성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영지주의 성향을 지닌 문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약성경보다 역사성이 떨어지는 도마복음을 통하여 참된 예수의 모습을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 더욱이 초기 교부들은 도마복음서를 이단 문서로 분류하고 완전히 배척했다. 그러므로 도마복음서를 통해서 역사 속에 사셨던 진짜 예수를 만날 수 없다. 오직 사복음서를 통해 만나는 예수가 실제 역사적 예수이며 진짜 예수이다." 기독교 변증학자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성결교회)는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이 지난 4월 21일(금) 오후 3시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진짜 예수 강연'을 주제로 제98회 월례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진짜 예수는 사복음서에만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 2023. 4. 22.
예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다. 부활 사건은 과학적 사고보다 역사적 증거로 판단해야 한다." 기독교변증가인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가 부활주일을 맞아 한국성결신문에 와 이라는 두 편의 글을 기고했다. 박명룡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비판하는 몇 가지 도전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임을 변증했다. 박 목사는 예수 부활 사건은 신화 이전에 기록됐다고 강조한다. 즉, 예수 부활을 신화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신화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세대의 시간이 걸리는데, 예수 부활 사건을 기록한 신약성경은 어떤 사건이 신화나 전설로 발전하기 이전의 기록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목사는 예수 부활을 믿을 수 있는 4 가지 역사적 증거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수님은 .. 2023. 4. 12.
마르다와 마리아 본문, 대조와 대립구도로 해석하지 말라 "마르다를 세상일에 더 열중하다가 필요한 것을 놓쳐버린 인물로, 마리아를 영적인 일을 추구하는 모범적인 제자의 길을 따르는 인물로 제시하는 것은 마리아는 띄우고 마르다는 깎아내리는 잘못된 해석이다." "마르다를 가정교회의 리더십 역할로 부각시키고, 마리아를 남성제자들과 비교하여 그들의 말씀선포 사역과 달리, 마리아는 말씀을 듣기만 하는 수동적 인물로 폄하하는 것, 또한 마르다의 섬김과 마리아의 말씀 배우기 중 어느 것이 더 우월적 가치냐에 집중하는 해석은 문제가 있다." 최영숙 박사(웨신대 교수)는 "누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에 대한 성경해석은 그동안 세상 일과 영적인 일로 분리하고, 두 여성 사이의 갈등과 대립관계로 설정해 왔다"라며 "마르다와 마리아는 모두 공간의 안과 밖을 .. 2023. 3. 16.
마가복음의 속죄 신학과 제자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성경신학회, ‘마가복음 주해와 설교’ 논문발표회 "대속, 철저한 낮아짐과 많은 사람의 회복이 핵심" "고난 중에도 복음의 씨앗은 반드시 열매 맺는다" 제자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십자가의 길 선택해야 한국성경신학회(회장 현창학 박사)가 지난 2월 6일 오후 2시 신반포중앙교회(김지훈 목사)에서 제50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논문발표회는 최승락 박사(고신대학원 교수), 강대훈 박사(총신대 신대원 교수), 이지혜 박사(수도국제대학원대 교수) 등 세 명의 신약학자들이 마가복음의 구약사용, 마가복음의 속죄신학, 마가복음의 제자도에 대해 연구한 것을 발표했다. 예수의 말씀 속에 녹아 있는 구약 "예수님은 새 출애굽의 구원자" "교회는 세상을 뒤집는 힘을 발휘해야" 최승락 박사는.. 2023. 2. 10.
예레미야서 설교 포인트, "이렇게 설교하라" "거짓 예언자 하나냐는 '마사지'하는 설교자의 전형이다. 반면, 예레미야는 '메시지'였다. 청중에게는 위로의 마사지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경고와 책망의 메시지도 필요하다. 청중의 귀에 달콤한 말씀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거짓 힐링(healing)은 사람을 킬링(killing)할 수도 있다."(렘 27-28장) "포로지는 떠나야 할 곳이 아니라 정착할 곳이다. 포로지는 원한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대적을 위해서 기도하는 곳이다. 포로지는 기도하는 곳이고, 희망의 하나님을 새롭게 배우는 곳이기에, 결국 선교지이다."(렘 29장) "희망은 한계에 이른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어쩌면 희망이란 아무도 예기치 못할 때 주어지는 삶의 약속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래가 보.. 2023. 2. 9.
그리스도인은 재물 소유를 포기해야 할까? "마태공동체는 참된 제자의 도를 가르치려고 재물 소유의 부정적 측면을 말한 것이지 제자들에게 재물 소유 자체를 거부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결국 재물 소유 포기의 가르침은 마태공동체의 참된 제자의 도와 신앙 정체성을 가르치기 위한 비유적인 역할이다." "부자 청년의 서사 역시 제자의 도를 가르치는 본문이다. 부자 청년은 영생의 문제를 예수에게 질문했지만 예수가 그에게 요구한 것은 참된 제자가 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 청년이 물질 소유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영생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헌신된 제자의 삶을 거부한 것이다." 신인철 박사(한국침신대 부교수)는 "마태복음의 재물 소유 포기를 가르치는 본문들은 대부분 제자상과 제자의 도리에 대한 가르침이다"라며 "재물을 소유하지 말라는 것을 문자 그.. 2023. 2. 1.
사사들이 받은 하나님의 영, "전쟁 위한 일시적인 하나님 임재"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사들이 좋은 리더로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사사기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은 군사적인 업적과 관련될 뿐, 그 영이 임한 사사의 신앙이나 윤리적, 내면적인 변화와는 무관하다. 그 영의 임재는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인 일이었으며, 영이 임한 사람에게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하나님의 영이 지속적으로 임재하기 시작한 것은 다윗 이후이며, 내면적, 윤리적 변화의 힘으로 역사한 것은 포로시대 이후이다." 한국구약학회(회장:서명수 박사, 협성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9일(금) 오후 2시 중앙감리교회(담임:이형노 목사)에서 개최한 제121차 송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사야 박사(남서울대 교수)의 주장이다. 를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이사야 박사는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 2023. 1. 6.
성경연구, "편향되고 각색된 제2성전기 문헌 한계성 인지해야"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제75차 정기논문 발표회 개최 제2성전기 문헌의 특징 및 히브리서 대제사장 기독론 연구 발표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회장:배종열 박사/개신대학원대 명예교수)가 지난 12월 17일(토) 오전 10시 삼일교회 B관 1층 소예배실에서 를 진행했다. 이날 '제2성전기 문헌이 사라-하갈 해석에 대한 소고'(김미화 박사/비블로스연구소)와 '히브리서의 천상적 대제사장 기독론에 관한 연구'(박성원 박사/아신대)와 라는 두 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제2성전기 문헌의 특징 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김미화 박사는 외경, 사해문헌 안에 있는 『토빗서』의 사라-하갈 해석과 위경에 속하는 『희년서』의 사라-하갈 해석, 요세푸스의 저작에 들어 있는 사라-하갈 해석, 필로의 사갈-해석 등을 창세기의 사갈-하갈 본문.. 2022. 12. 19.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어떻게 해석할까? * 하나님나라연구(04) * 하나님 나라가 지닌 현재성과 미래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미'와 '아직'의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자 하는 신학자들의 논의 또한 활발하다. 이와 관련 '하나님 나라'에 대한 한 편의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권연경 박사(숭실대 교수)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마태복음 12:28(누가복음 11:20) 새로 읽기'라는 연구논문에서 "마태복음 12장 28절은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진술로 간주되고 있지만 해당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구현에 관한 진술이 아니라 바리새인들의 비난에 반박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천명하는 기독론적 선언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주장한다. *이 글은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가치 있는 .. 2022. 10. 10.
인공지능의 도래, 신학적 인간을 먼저 숙고해야 한국구약학회(회장:김회권 박사, 숭실대 교수)가 지난 9월 16일(금) 오후 1시 30분 목원대 신학대학에서 '제120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창주 박사(한신대 교수)와 소형근 박사(서울신대 교수)가 주제발제자로 참여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신학에 위협과 도전을 줄까? '인공지능과 구약성서:무슨 상관이 있는가?(욥 21:21)'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창주 박사는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지동설(1613년), 찰스 다윈의 진화설(1859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은 전통 기독교와 신학에 가장 큰 위협과 도전이다. 더구나 인공지능은 머지않아 사람을 대체하거나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이전보다 훨씬 압도적이다"라며 "많은 신학자들은 인공.. 2022. 9. 22.
누가의 회개신학, "누가행전의 돌아옴은 사회적, 제의적, 종교적 회개" "누가행전에 나타난 ‘돌아옴’은 사회적 죄, 제의적 죄, 종교적 죄로부터의 돌아옴이었다. 따라서 누가행전에서 ‘돌아옴’의 회개적 의미는 사회적, 제의적 그리고 종교적 죄로부터의 회개로 세분화될 수 있다." 박명철 박사(한국침신대)는 구약의 예언서에 나타난 예언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 사회적, 제의적, 종교적 죄로부터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누가행전에 사용된 '돌아옴' 또한 사회적, 제의적, 종교적 회개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 이 글은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을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박명철 박사의 ,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제29권 2호(.. 2022. 8. 1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