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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개혁교회 신조와 신앙고백서, 어떻게 설교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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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강문진 목사)이 지난 8월 19일(월)부터 20일(화)까지 세곡교회(담임:박의서 목사)에서 설립 32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혁교회 신조와 신앙고백>을 주제로 도르트 신조, 스위스 신앙고백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및 소요리문답서, 벨직 신앙고백서 등 개혁교회 신조와 신앙고백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설교와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각 신조 및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발표한 발제자들의 강의 내용을 일부 정리했다. (편집자 주)

 

 

 

 

도르트 신조가 말하는 설교,
그리고 도르트 신조 설교 방법

도르트 신조는 1618~1619년까지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개최한 국제회의를 통해 아르미니우스주의의 부상에 의한 분열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칼빈주의에 입각해서 작성된 기독교 신조다. 

 

이날 <도르트 신조,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안인섭 박사(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도르트 총회는 신학적으로 보나 역사적으로 보나 종교개혁의 열매라고 평가할 수 있다"라며 "길고 복잡한 논쟁 끝에 도르트 총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은혜의 신학이 확립되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되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도르트 총회는 한편으로는 아르미니우스주의를 정죄하고 개혁신학의 일치를 이룩한 회의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요한 신학적 결정을 신경으로 기록함으로써 목양적인 성격도 보여주고 있다. 도르트 총회의 신학적 결정들은 성경적인 은혜의 교리를 잘 정리해 주었으며, 이 주권적인 은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건한 삶의 진보를 이루게 해 주는 수레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코른헤르트과 칼빈의 논쟁과 관련된 도르트 총회의 신학적 배경을 비롯해 네덜란드 국가 형성과 신앙의 자유 문제, 아르미니우스 논쟁 등 도르트 총회의 주된 내용을 소개한 안 박사는 "도르트 신조는 설교가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라며 "도르트 신조는 설교란 성경에 근거한 교회의 신학적 일치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도르트 신조는 설교가 위정자의 권력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라며 "도르트 신조에 근거한 설교라는 것은 위정자나 정치권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설교가 아니라, 진리의 원천이 되는 성경 위에서 교회가 연대하여 공적으로 인정한 신학에 근거한 설교라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안 박사는 "도르트 신조를 가지고 설교할 때, 설교자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구원은 공로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라며 "설교자는 하나님께서 설교 사역을 통해서 죄인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주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설교자가 도르트 신조를 가지고 설교할 때, 청중들은 하나님의 선택 교리는 구원 선물의 근원임을 깨달아서 이를 통해서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라며 "도르트 신조에 근거한 설교는 경건한 성도들의 가정에서 자신의 입으로 신앙을 고백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이 사망한 슬픈 상황에서도 그 부모들을 하나님의 은혜 언약에 근거해서 자녀의 구원에 대해 염려하지 않게 하는 목양적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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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안 박사는 아래와 같이 도르트 신조를 어떻게 설교할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 도르트 신조는 인간의 자력으로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독생자가 대신 저주를 받아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완전히 만족하게 함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는다는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진리를 설교하게 한다.

* 도르트 신조에서 증언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셔서 모든 민족 가운데 성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어진 자 모두를 유효하게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하는 설교는 성도들에게 진정한 소망과 위로를 줄 것이다.


* 도르트 신조는 타락한 이후 모든 인간은 죄 가운데 태어나 구원할 만한 어떤 선도 행할 수 없이 죄의 노예라고 강조하며, 따라서 인간은 구원에 대한 지식과 회개의 열매를 얻을 수 없다고 선포한다. 그러므로 이런 인간의 전적 타락에 근거한 설교는 인간을 절대화하고 우상화하여 발생하는 현대 사회의 죄악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 도르트 신조는 비록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하여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는 없지만, 타락한 인간에게 자연의 빛의 반짝임이 남아 있어서 제한된 정도나마 사회적 덕과 질서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도르트 신조의 이 내용에 근거한 설교는 그리스도인에게 공공의 영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각성시키게 된다.

* 도르트 신조는 성령의 은혜가 아니면 중생이 불가하며, 믿는 자의 구원은 자연의 빛이나 율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는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함으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도르트 신조에 근거한 설교는 말씀과 성령의 설교라고 할 수 있다.

* 도르트 신조는 복음 선포를 통한 회개의 역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고 믿음과 회개에 이르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나라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찬송하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도르트 신조는 우리를 중생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이지만, 말씀, 즉 복음의 설교와 성례와 권징을 게으르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도르트 신조에 의하면 설교자는 중단하거나 게으르지 말고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 도르트 신조에 의하면 하나님은 성도의 타락 중에도 중생의 씨를 남겨 놓으셔서 완전한 멸망에 빠지지 않게 하신다. 말씀과 성령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신다. 따라서 도르트 신조를 통한 설교는 성도들에게 범죄와 그를 통한 좌절 가운데서도 다시 회개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이런 불가항력적인 은혜의 사역이 성령님의 일하심이라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

* 성도의 견인 교리는 성도들을 교만과 방종에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함과 경외함을 가지고 성도의 삶을 살게 하며 환란 중에도 인내하여 기쁨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 도르트 신조로 설교할 때 오히려 성도들은 그들의 고난과 두려움 가운데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하며 성도의 행복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 도르트 신조는 복음 전파를 통해서 성도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성례를 행하고, 말씀으로 권면함으로 이 은혜를 보존하고 유지하고 완전하게 하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도르트 신조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성례와 권징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신앙고백의 필요성,
벨직신앙고백서의 가치
"설교하고 가르치고 살아내는 신앙고백서"

<벨직 신앙고백서의 가치와 그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준범 목사(양의문교회)는 "신앙고백은 신앙 일치와 교회 연합을 비롯해 신앙 수호, 신앙 교육(신앙 전수), 신앙 실천 등에 필요하다"라며 "교회는 신조와 신앙고백을 언제나 필요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계시의 의미를 신자들에게 설명하고 그 가르침의 내용을 조직하는 임무를 당대의 신학자들과 교회의 공적 회의에 맡겨두셨다. 그들은 교회의 신앙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 신앙을 파수하고 변호하며 이단과 싸우기 위하여,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신앙을 전수하기 위하여, 교회는 신조들을 올바로 받아들였고 그것을 정통 표준문서로 여겼다"라며 신앙고백서의 의미와 필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벨직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벨직 신앙고백서를 작성한 귀도 드 브레의 생애에 대해 설명한 김 목사는 벨직 신앙고백서의 신학적, 실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김 목사는 "벨직 신앙고백서는 개혁 신앙의 진수를 훌륭하게 요약하여 진술한 신앙고백서다. 벨직 신앙고백서는 그 내용뿐만 아니라 그 구조에 있어서도 칼빈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라며 "벨직 신앙고백서는 프랑스 신앙고백서보다도 훨씬 더 신학적으로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신앙고백서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벨직 신앙고백서는 개혁 신앙의 진수를 훌륭하게 요약하는 신학적 가치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벨직 신앙고백서는 그 신학적 가치만큼이나 실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며 "목사는 설교자로서 벨직 신앙고백서의 조항들을 가지고 설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을 개혁 신앙으로 잘 가르치고 양육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진 목회자들은 벨직 신앙고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성도들에게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일을 반드시 고려하고 시도해야 한다"라며 "벨직 신앙고백서를 설교할 때, 설교자와 청중들은 모두 유익을 얻는다. 설교자 자신이 개혁 신앙의 교리 체계를 매우 정밀한 진술로 정리할 수 있게 되며, 청중들은 자신들이 믿는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특별히 벨직 신앙고백서는 목회에 있어서 매우 실천적인 조항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라며 "예를 들면 제28조는 교인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고, 제30-31조에서는 교회의 정치와 직분자들의 자격과 임무와 역할에 관하여, 그리고 32조는 교회의 질서와 권징에 관한 교회의 공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신앙고백은 신앙 일치와 신앙 수호와 신앙 실천과 신앙 전수를 위해 중요하다. 벨직 신앙고백을 바로 이러한 목적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신앙고백서들 중 하나다"라며 "우리에게 벨직 신앙고백서를 신앙의 유산으로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집어 들어 소리 내어 읽고 부지런히 설교하고 가르치며 사용하자"라고 당부했다.

 

 

 

 

 

 

 

웨스트민스터 회의와 신앙고백서

<웨스트민스터 종교회의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고백서>에 대해 발표한 서창원 목사(전 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교수)는 웨스트민스터 회의의 역사적 배경 및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특징을 설명했다

 

서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포함한 표준문서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탁월한 신학자들과 경건의 능력이 남달랐던 교회 지도자들의 산물이었다"라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교리적 총람으로서의 표준문서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스코츠 신앙고백서'(1560)나 '벨직 신앙고백서'(1561) 등 당대 대다수 신앙고백서와는 달리 ‘성경에 관하여’라는 항목으로 시작한다"라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성경에 종속된 교리만이 참된 교리임을 강조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공교회의 교리적 통일성을 강조한다"라며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의 활용은 수많은 교파로 쪼개져 있는 한국의 교회, 특히 장로교회의 신학적 통일성을 구현하는 최고의 방편임이 분명하지만, 고백적 차원에서의 문서가 아니라 실천적 바탕으로서의 문서로 활용하지 않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해 통렬한 회개와 개혁을 촉구하지 않을 스 없다"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세상 종교는 윤리적 가르침을 중시하고 신학은 거의 없다. 그러나 기독교는 교리를 강조한다"라며 "현대문화가 성경과 멀어질수록 사람은 더 높은 성경론이 필요하다. 성경이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라면 그 성경의 교훈을 바탕으로 작성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시대를 불문하고 지금도 유효한 진리 체계임을 믿는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존속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와 설교
"우리는 가르친다"
"하나님 말씀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와 설교>라는 제목으로 먼저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 및 구성에 대해 발표한 이남규 박사(합신대 조직신학 교수)는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Confessio Helvetica Posterior, 1566)는 교회의 신앙고백서이나 특별히 목사를 위한 신앙고백서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 고백서는 특별히 목사의 입장에서 교리와 교회를 바라본다. 대개의 신앙고백서가 '우리는 믿는다'(credimus)라고 고백하는 것과 비교하여서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우리는 가르친다'(docemus)를 더 자주 사용한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박사는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를 목사의 관점에서 읽을 때 두드러지는 주제는 설교다"라며 "『제1스위스 신앙고백서』와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성경론이 가장 앞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박사는 "그렇다면 성경론이 신론보다 앞에 오는 신앙고백서가 더 우월한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앞에 두는 방식이나 성경에서 시작하는 방식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찾을 수 없다. 성경 계시,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전제하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성경 계시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 둘이 분리할 수 없이 함께 묶여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박사는 "그러므로 오늘 이 하나님의 말씀이 합법적으로 부름받은 설교자를 통하여 교회에서 선포될 때,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선포된다고 우리는 믿는다"라는 조항과 관련해서 "이 조항은 '하나님의 말씀의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표제로써 교회의 질서를 초월한 설교자와 설교를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합법적으로 부름 받은 설교자의 설교로 제한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설교를 성령의 내적 조명(interna Spiritus illuminatio)과 비교하여 설교의 자리를 설정한다"라며 "하지만 외적인 선포의 필요성도 성경을 근거로 고백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지 못하여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 설교가 살아있는 설교가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믿음을 사모하는 자는 다시 설교 앞으로 나와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믿음을 주시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방편은 여전히 외적인 설교이기 때문이다"라고 피력했다.

 

 

 

 

 

 

 

 

이 박사는 발표를 마치면서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가 가르치는 설교의 교훈을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성경론을 가장 앞에 두었다.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성경 계시와 분리할 수 없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는 성경과 묶여 있으므로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성경과 하나님을 분리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절한다.

둘째,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성경의 자체 가신적 권위와 자체 해석권을 고백한다. 성경의 권위를 교회에 의존시키는 시도를 거절하고 해석권을 교회에 돌리는 일을 사사로운 해석(벧후 1:20)으로 정죄한다.

셋째,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 1장의 4항의 “하나님의 말씀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표제가 유효하기 위해서 설교는 성경에 의존적이며 제한되어야 하고 교회의 질서에 따라 “합법적으로 부름 받은” 설교자의 설교여야 한다.

넷째,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가톨릭의 사제주의를 개혁하면서도 광신주의로 가지 않으면서, 성령의 내적인 비추심이 구원을 위해 필수임을 인정하면서도 말씀의 외적인 설교를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통상적 수단으로 규정했다.

다섯째,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는 천국 열쇠가 설교자들에게 주어져 있다고 하는데, 곧 화목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직무에 주어져 있다고 가르친다. 이 직무를 통해 설교자는 천국을 열고 신자들을 인도하여 들인다. 그러나 이 천국 열쇠의 기원은 주님께 있으니 설교자는 이 열쇠의 기원이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고 그 말씀을 벗어날 수 없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유익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년)의 소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병훈 박사(합신대 교수) "종교개혁자들에게 있어서 교리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종교이며 경건이었다"라며 "종교개혁 초기부터 종교개혁자들은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을 작성하여 가르치기에 힘써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종교개혁을 통한 교회의 개혁 운동은 오직 성경만으로 신앙의 표준을 삼으며,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의하여 신앙표준문서를 확립하고 이것을 교육하기 위한 요리문답을 작성하고 가르치는 일을 통해 추진되어 왔다. 종교개혁의 성공은 사실상 요리문답을 가르치는 일을 충실히 함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관련한 역사적 배경, 신학적 구조와 특징 등에 대해 설명한 김 박사는 라일 비어마(Lyle D. Bierma) 박사가 미국 칼빈신학교를 은퇴하기 3개월 전에 행한 강연의 원고에 있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목회자 양성에 주는 네 가지 유익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첫째로, 성경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책임과 관련한다"라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1문항의 예를 들면서 각 구절마다 성경의 근거 구절이 세밀하게 붙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다만 1문답만이 아니라 마지막 129 문답까지 동일하게 성경에 호소하여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본론의 비참함-구원-감사의 세 구조 자체가 성경의 구속사적 구조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구조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설교의 초점을 유지시켜 준다는 점에서 요리문답의 학습이 좋은 설교를 낳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주는 목회적 성숙의 기여도이다"라며 "비어마는 목회자가 가져야 할 목회의 초점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바로 유일한 위로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일임을 생각하고 성도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지목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셋째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그 질문이 '위로'를 묻고 있다는 점에서 성도가 불안과 낙심, 절망의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궁극적으로 종말론적 구원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적 상황을 고려하게 한다"라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고백이 주는 목회적 위로를 성도의 상황에 맞추어 전하는 적용의 힘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넷째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제자의 무리를 양성하는 일에 큰 도움을 준다"라며 "기독교 교리를 아는 일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일의 연결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까닭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왕의 기름부음과 선지자로서의 증인의 활동,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감사의 산 제물을 드려야 함을 32문항에서 교훈하고 있음은 목회자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제자로 양육하는 데에 커다란 각성과 격려를 준다"라고 피력했다.

 

 

 

 

 

 

 

잊혀진 프랑스 신앙고백서
기억되어야 할 신앙고백의 신학적 특징

<프랑스 신앙고백서 분석과 그 의의>에 대해 발표한 김효남 박사(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교수)는 "프랑스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다양한 신앙고백 중에서 비교적 초창기에 작성된 신앙고백이며, 개혁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많이 잊혀진 신앙고백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프랑스 신앙고백을 작성했던 위그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개혁교회의 역사에서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칼빈의 공로만 기억할 뿐, 위그노와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심지어는 학문의 세계에서도 거의 잊혀졌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박사는 " 위그노의 역사는 개혁교회의 역사 가운데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은혜와 신앙의 정수가 담긴 역사가 분명하다"라며 "그리고 그 엄혹한 프랑스라는 환경 속에서 일시적으로나마 개혁교회 역사 가운데 국가적인 규모로 세워진 최초의 개혁교회 혹은 장로교회였던 프랑스 개혁교회는 기독교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탈종교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신앙의 모범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프랑스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프랑스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네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첫째, 프랑스 신앙고백은 최초의 국가적 단위의 개혁파 교회가 채택한 신앙고백이다. 그 이전에도 제네바 신앙고백이나 다른 스위스의 개혁파 도시들에서 채택한 신앙고백서는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원리가 국가적 규모로 시행된 곳에서 최초로 총회를 통해서 채택된 신앙고백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이 신앙고백은 다른 개혁파 신앙고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널리 알려진 대로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채택한 세 일치 신조(The Three Forms of Unity) 가운데 가장 먼저 작성된 벨직 신앙고백서의 모델이 되었다. 그뿐만 아 니라 그 이후의 많은 공적 신앙고백의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김 박사는 "셋째,  이 신앙고백은 개혁파 신앙고백의 발전 과정에서 개혁파 신학을 신앙고백적 차원에서 구체화시켰고 명료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라며 "넷째, 박해 가운데 있던 프랑스 개혁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하나로 일치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믿음의 내용을 분명하고 구체화시킴으로써 실제로 그들이 믿음을 지키고 박해를 이겨나가는 데 큰 격려가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박사는 신론 및 계시론, 인간론, 기독론과 구원론, 교회론, 프랑스 신앙고백의 신학적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신론 및 계시론'과 관련해서 김 박사는 "프랑스 신앙고백은 인식의 기초인 성경에 대하여 논의하기 전에 존재의 기초인 하나님에 대해서 먼저 설명한다. 이때 신앙고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하는 한 가지 방식인 일반계시에 대해서 먼저 간략하게 언급한 후 두 번째 방식인 성경에 대해서 설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프랑스 신앙고백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다른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신앙의 기준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성경에 따라 '점검되고 규정되며 개혁되어야 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주장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섭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제8조도 프랑스 신앙고백만의 독특성이 드러난다.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섭리가 만물에 미치지만, 하나님은 어떤 악에 대해서도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라며 "무엇보다 이 신앙고백은 고난 가운데 있는 신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위로도 주는데, 바로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서 그들을 돌보실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는 머리털 하나도 건들 수 없으며, 끝내는 모든 원수들을 제압하실 것이라는 소망으로 섭리론을 마친다"라고 피력했다.

 

'인간론'과 관련해서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한 후에 원죄와 인간의 타락과 죄에 대한 고백이 이어진다"라며 "개혁파 신학 전통을 따라 인간 본성의 전적인 부패와 타락을 선언한 후에, 우리가 일반은혜에 따라 어느 정도 선과 악을 분별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는 존재일 뿐임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의 타락에 대한 부분에서 신앙고백은 로마 가톨릭의 세례론을 부정하면서, 인간의 원죄는 세례에 의해서 제거될 수 없다는 부분도 명시적으로 언급한다. 이 죄의 사함은 어떤 물리적인 방식이나 인간의 행위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와 사랑에 그 근거가 있음을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기독론과 구원론'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신앙고백은 구원론을 기독론적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죄악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첫 행위인 예정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것을 강조한다"라며 "신앙고백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갖추신 모든 조건과 상태를 설명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이 신앙고백이 구원론에서 특히 강조하는 사항은 바로 신자의 거룩한 삶이다(22-23조)"라며 "칭의에 있어서 강조된 믿음은 여전히 신자의 삶에서도 중요하다. 신앙고백은 이때 믿음과 더불어 신자의 성화를 위해서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중생이고, 둘째는 율법이다. 물론 이 모든 것 뒤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음도 빼놓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신앙고백은 신자의 거룩한 삶에 대한 내용으로 구원론을 마무리한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구원서정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언급이 순서에 따라 나타나지 않는다"라며 "이는 구원서정(ordo salutis)라는 개념이 18세기 초에야 전문적 신학 용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6세기에는 우리의 구원이 특정한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서정(ordo)의 개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신앙고백은 신자에게 마땅히 나타나는 특징으로서 의롭게 되는 역사와 거룩한 삶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교회론'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신앙고백은 교회론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의 질서가 얼마나 신성하고 불가침의 영역인지에 대해서 말한다(25조)"라며 "특히 이를 목사의 가르침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목사라는 직분과 그 직분이 수행하는 그리스도의 질서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없으면 교회의 질서가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그만큼 프랑스 신앙고백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인 교회를 다스리기 위한 주요한 방편으로 세운 직분 가운데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직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라며 "이 신앙고백은 각각의 신자가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하여야 하는 중요한 이유도 설명한다(26조)"라고 역설했다.

 

즉, 신자는 홀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안 되고, 함께 교회의 연합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 특히 정부 관리가 교회의 모임을 제한하더라도 신자는 교회로 모여야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성도들이 물리적으로 모이는 것의 중요성만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신자가 교회라는 공동체에 반드시 속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프랑스 신앙고백은 또한 교회의 직분자를 목사(pastors)와 감독(overseers)과 집사(deacons)로 구분한다(29조)"라며 " 이것은 칼빈의 직분 이해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라며 "교직자의 평등성(30조)과 관련해서도 이 신앙고백서는 모든 참된 목사는 어디에 있건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에서는 동일한 권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천명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박사는 교회의 직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투표로 규정하는 것(31조), 참된 교회와 표지에 대한 설명(27, 28조), 성례에 대한 규정(29-38조),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입장(39-40조) 등 프랑스 신앙고백서의 특징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프랑스 신앙고백 초안은 칼빈이 작성하였으나 위그노들은 그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여 사용했다"라며 "무엇보다 신앙고백은 단순한 신학적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그 진리에 따라 신자가 어떤 삶의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섭리론을 전개하는 방식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 신앙고백은 구원론과 교회론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잘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프랑스 신앙고백은 또한 신자의 거룩한 삶에 대하여 강조한다. 신앙고백이 가장 강조하는 교회론에서는 개혁교회의 중요한 요소들을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핍박 속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교회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로마교회와 급진주의자들의 교회론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며, 또 성경적 틀 안에서 자신의 형편에 맞는 교회론을 갖춤으로써 후대의 교회에 중요한 교훈을 준다"라고 피력했다.

 

김 박사는 "비록 프랑스 신앙고백은 위그노들과 함께 현대 교회에서 잊혀진 존재로 남겨져 있지만, 개혁교회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과 역사적 의미와 신학적 공헌은 프랑스 신앙고백서와 더불어 새롭게 발굴되고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억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활용
"교리 자체만 공부하면 안 돼"

한편, <웨스트민스터 대소리요리문답의 정신과 활용>이라는 제목으로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 서문 강 목사(중심교회)는 "대요리문답 제1-90문답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에 관한 내용이고, 91문에서 196문답까지가 그렇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여 행할 바, 곧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에 관한 것을 다룬다"라며 "또한 소요리문답에서는 제1-38문답까지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관하여, 제39-106문답’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요리문답서 학습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설명한 서문 목사는 "대소요리문답을 가지고 교회에서 공부할 때 꼭 유념해야 하는 바는 교리 자체만을 공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라며 "그러한 방식이면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항상 그 교리가 나온 성경의 근거를 제시하며, 그 성경을 강론하는 방식을 취하며 이 요리문답서를 사용해야 한다. 성경은 없고 교리적 진술만 학습시키면 로마 가톨릭의 방식을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서문 목사는 "우리는 이 요리문답의 진술들이 성경을 심도 있고 균형 있게 연구하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과 신도 대표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모여 토론과 발제와 논의의 과정(159명의 위원이 5년여에 걸쳐 1천 회 이상의 회합을 가짐)을 통해 탄생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들은 기도와 묵상과 목양적인 시각과 열심을 가지고 이 요리문답서를 작성하였다. 그러므로 이 요리문답서는 성경이 말하는 것에 대한 집약된 진술들이다. 또한, 이 진술들은 살아 역동하는 진리의 선포다. 진정 은혜를 사모하는 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이 대소요리문답에서 발견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을 비롯한 실로 개혁주의는 ‘사변적 신학 작업’의 결과물이 아니고 ‘성경을 중심에 두고 성령의 인도하심과 조명을 구하며 성삼위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교제’의 결과물이요, 항상 목양 지향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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