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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탈기독교 시대에 필요한 것은 공동체적 교회론과 함께 만드는 설교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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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연구(74) * 


 

 

 

"탈기독교 시대 한국교회는 개별 그리스도인이 공동체를 경험하고 더 큰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동체적 교회론을 추구해야 하며, 이에 기초한 공감과 경청 공동체, 조언하는 공동체, 함께 만드는 설교, 세상을 세상답게 하는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

 

오현철 박사(성결대 교수)는 탈기독교 시대에 나타난 교회론과 설교의 변화에 대해 진단하면서 개혁자들과 신학자들의 교회론을 중심으로 공동체적 교회론과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오현철 박사의 <탈 기독교 시대 교회론과 설교>,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복음과 실천신학', 제61권(2021년).

 

 

 

회중이 설교에서 제외되고
회중을 모르는 설교를 하고 있다

 

 

오 박사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코로나19의 여파로 교회 정체성의 위기가 찾아왔다"라며 "가나안 성도의 증가, 이머징 교회 등장, 설교에서 회중이 제외되는 문제, 회중을 모르는 설교자가 회중을 위해 설교하는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진단한다.

 

특히 오 박사는 설교에서 회중이 제외되는 것과 회중을 모르는 설교자가 회중을 위해 설교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즉, 설교의 책임이 설교자에게 있지만 회중이 설교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 오 박사는 토마스 롱(Thomas long) 박사의 주장을 빌어 "설교사역은 설교자에게 속한 게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고 전 교회에 주어진 사역을 설교자가 위임받은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오 박사는 "설교는 설교자가 수행하는 선포 자체로서만 아니라 교회로부터 위임받은 교회의 일이며 설교가 공동체적이란 말은 설교자가 성도와 상호작용하여 그 공적인 일을 동역해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설교자는 본문연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회중을 포용하면서 설교자와 회중의 소통이 충분한 설교사역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개별 그리스도인이 아닌
공동체를 경험하는
공동체 교회론을 지향하라

 

 

칼빈, 요한 웨슬리 등의 개혁자들의 교회론과 한스 큉, 몰트만 등 신학자의 교회론에 대해 설명하는 오 박사는 개별 그리스도인이 공동체를 경험하는 공동체적 교회론을 추구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오 박사는 "공동체적 교회론이라고 해서 사회변혁이나 거대 담론을 추구하자는게 아니다. 먼저 성도의 삶을 듣고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럴 때 학습되고 경험된 그들이 사회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목소리도 듣고
회중의 목소리도 경청하라
함께 설교를 만들어라

 

 

이를 위해 설교자는 '공감과 경청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 즉, 본문 속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동시에 삶 속에서 회중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 

 

오 박사는 "탈기독교 시대에 요청되는 교회론은 실존의 자리를 인정하되 거기 함몰되는게 아니라 성경을 근거로 현실의 도전과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감하며 미래를 위한 조언이다"라며 "설교자는 회중에게 일방적인 답변을 하는 설교에서 벗어나 회중과 함께 설교를 만들어야 한다. 즉, 설교를 듣는 회중도 성경의 세계로 들어와 하나님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함께 만드는 독서설교는
회중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회중이 직접 설교에 참여하게 한다

 

 

독서설교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좋은 책을 선정해 회중과 함께 정독하는 것이다. 책을 읽어가며 질문을 기록하고 생각한 것을 가정이나 셀 등 소모임에서 나누도록 하는 것이다.

 

오 박사는 "독서설교는 설교자와 회중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주고, 회중이 직접 설교에 참여하도록 한다"라며 "독서설교는 설교자와 회중이 같은 책을 읽어 설교의 핵심주제가 되는 내용을 공유하고 설교자가 그 주제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신학적 해석을 내리는 작업을 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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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된 복음을 전하지 말라
더 큰 공동체를 지향하라
-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설교
세상을 세상답게 하는 설교

 

 

특히 오 박사는 "개인의 영혼구원이라는 축소된 복음으로 교회사역의 범위와 역량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라며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출발한다면 교회의 사역은 영혼구원만 아니라 창조명령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더 큰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동체적 교회론'이다. 이를 위해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탈기독교 시대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는 더욱 더 복음의 사회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는 설교를 통해 성도로 하여금 세상에서 선한 능력과 가치를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오 박사는 "교회와 성도가 더 큰 공동체로서 사회적 이슈와 영역에 공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신학적이고 실천적인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먼저 교회가 교회됨으로 구원의 가치와 기쁨을 먼저 누리고 회복된 교회를 통해 그것을 사회가 경험하고 공유하도록 도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비도덕적 삶과 불의한 사회에 대한 지적에 머물지 말고, 세상가치와 싸우려고만 하지 말고, 불안에 떠는 사람과 사회를 향해 너는 할 수 있다는 응원만 보내지 말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교회에 있고 교회가 줄 수 있는 것(행 3:6 내게 있는 것)으로 세상에 조언해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경험하고 진정한 위로를 맛보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오현철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글
II. 펴는 글
 1. 탈 기독교 시대현상과 한국교회의 대응
   1) 가나안 성도의 증가
   2) 이머징 교회 등장
   3) 설교에서 회중이 제외되는 문제
   4) 회중을 모르는 설교자가 회중을 위해 설교하는 문제
 2. 개혁자들과 최신 관련 학자들의 교회론
   1) 개혁자들의 교회론
   2) 신학자들의 교회론
 3. 탈 기독교 시대 교회론과 설교
   1) 개별 그리스도인이 공동체를 경험하는 공동체적 교회론
   2) 더 큰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동체적 교회론
III.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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