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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바울의 헌금관> 헌금을 모금한 바울의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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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헌금 모금을 미리 준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로써 성도를 섬기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바울은 헌금 모금에 있어서 △자발적 참여의 원리 △은혜의 원리 △균등의 원리 △파송과 추수의 원리를 제시한다." 

 

"교회는 헌금 모금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자의 선행을 드러내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게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황봉환 박사, 대신대)

 

헌금에 대한 바울의 이해와 목적, 특히 고린도전서 16장, 고린도후서 8~9장을 중심으로 어려운 교회를 돕기 위해 헌금을 모금한 바울의 동기를 분석함으로써 헌금의 실천적 원리를 제시한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황봉환 박사의 <바울의 헌금모금의 의의(意義)와 신학적 원리 그리고 적용에 대한 연구:고전 16장, 고후 8-9장을 중심으로>, 개혁신학회, '개혁논총', 제19권(2011년).

 

 

 

황봉환 박사(대신대학교, 윤리학)는 초대 예루살렘교회와 마게도냐 및 고린도교회의 경제적 상황을 설명하면서 "당시의 교회는 '큰 환난'과 '극심한 가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교회 맴버가 된 자들의 생활을 돌보는 책임을 떠안게 됐고, 성도들은 어려운 이들의 물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없었지만 궁핍한 가운데서도 성도의 교제 실천을 위해 헌금 모금을 했다"라고 설명한다. 

 

 

바울이 사용한 헌금 용어

 

1. 연보

 

황 박사는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헌금의 용어를 '연보'라고 언급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 이곳에서만 쓴 단어로써 '돈' 보다는 헌금을 모금하는 활동 그 자체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한다.

 

2. 은혜

황 박사는 "바울은 성도를 위하여 헌금 모금하는 그 자체를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하고 '은혜'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전 16:3; 고후 8:1, 4, 6-7, 9, 19; 9:8, 14-15). 특히 이 은혜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한 헌금으로 남에게 베풀었다는 것을 표현한다"라고 설명한다. 

 

3. 관대함과 복

 

황 박사는 "'관대함'이란 단어는 외형적인 자선사업이나 남에게 베푸는 관용의 차원을 넘어 그 '마음'까지도 포함하는 신앙적 차원의 베풂으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복'이란 단어는 고린도교회가 모금하는 헌금이 단순한 모금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설명한다.

 

 

 

바울의 '헌금 모금 사역' 목적

황 박사는 예루살렘 교회 를물질로 돕기 위하여 이방인 교회가 구제헌금 모금을 하도록 요청하고 격려한 동기와 관련해서 '형제사랑과 교회의 일치'(행11:27-30)와 '예루살렘 사도회의와 헌금 모금에 대한 동기부여'(행15:1-31)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갈라디아서 2:10에서만 확인되는 '가난한 자들'을 기억해 달라는 헌금 모금에 대한 요청은 사도회의에서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 간의 일치성과 상호존중을 위한 동기에서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헌금 모금의 목적
'섬김'

 

황 박사는 "바울은 헌금 모금과 관련된 그의 서신(롬 15:25-32; 고전 16:15; 고후 9:1-15)에서 헌금 모금에 대한 분명한 목적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라며 "바울이 고린도전서 16:15에서 구제헌금을 '성도 섬기는 일'로 표현했다는 것은 구제헌금의 궁극적인 목적이 성도를 섬기기 위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헌금 모금: 가르침과 실천
'체계성과 자발성'

 

황 박사는 고린도전서(16:1-4)와 고린도후서(8:1-5; 8:6-15; 9:1-5; 9:6-15) 본문을 중심으로 헌금 모금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과 실천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바울은 헌금 훈련을 고린도교회의 통장적인 예배 생활의 일부로 생각했다"라며 "바울의 헌금 모금에 대한 중요한 특징은 이 일이 강제적인 명령이나 제도 등을 통해 시행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헌금의 '참여함'은 그리스도와 성도 그리고 성도와 성도 사이의 친밀한 관계(일치성)를 표현한다"라고 설명한다.

 

황 박사는 "바울은 물질을 나눌뿐만 아니라 얻게 되는 그 근원을 하나님의 은혜와 관련시킨다"라며 "바울은 헌금을 은혜(charis)와 관련시키면서 '은혜'라는 말을 세 번이나 강조했다(고후 9:8, 14-15). 따라서 먼저 헌금 모금과 활용에서 증거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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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모금의 신학적 원리

 

황 박사는 "헌금 모금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에게 헌금신학의 원리를 제공한다"라며 "고린도전후서에서 바울에 의해 일관되게 강조되는 △자발적 참여의 원리 △은혜의 원리 △균등의 원리 △파송과 추수의 원리는 모든 교회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황 박사는 "헌금 모금 활동에 대해 바울 자신은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고후8:8)라고 했다. 오히려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이제는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 하라'(고후 8:11)고 했다"라며 자발적 참여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황 박사는 "바울이 고린도후서 8-9장에서 헌금 모금과 '은혜'를 동일한 의미로 설명했다는 것은 '은혜'가 헌금 모금에 대한 신학적 원리임을 말해주는 것이다"라며 "예루살렘교회에 전달된 은혜는 감사의 고백으로 나타난다(고후9:12, 15)"라고 설명한다.

 

황 박사는 "바울은 헌금 모금뿐만 아니라 모금한 헌금을 분배하는 일에 있어서 교회가 적용해야 할 균등의 원리를 제시한다"라며 "바울은 '평안'이라는 단어와 '곤고'라는 단어를 대비하여 사용하면서 심적 균등의 원리를 가르친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바울은 '넉넉한 것'과 '부족한 것'이라는 표현을 대비적으로 반복 사용하면서 물질적 균등의 원리를 제시한다"라며 "바울은 '상호주의의 원칙'에 근거해 물질적 균등은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공급에 있어서 공평함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황 박사는 출애굽기 16:18절(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다)라는 만나 공급의 근거를 제시하면서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공급 원칙은 성도들 모두에게 평균되게 하심에 있다. 소유가 풍부하여 쓰고도 남음이 있다면 그 여분은 적게 가진 자들의 부족을 채우게 하시려는 상징적이고 예시적인 성경의 원리이다"라고 주장한다.

 

황 박사는 "바울은 고후 9:6에서 헌금 모금과 전달을 통해 보여주는 파종과 추수의 신학적 원리를 제공한다"라며 "이 원리는 자연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모두 적용되는 진리다. 즉, 추수하는 양은 파종한(씨를 뿌린) 양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농부가 파종한 씨를 통해 열매를 맺혀 농부의 삶을 윤택하게 하듯이 자발적으로 드려진 헌금은 하나님의 축복을 유발시켜 그 사람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한국교회, 어떻게 적용할까?

 

황 박사는 자신이 설명한 바울의 헌금관(헌금의 동기와 목적 등)을 중심으로 "가난한 성도를 위한 섬김, 성도의 코이노니아, 윤리적 선행이 한국교회의 헌금의 목적과 동기, 실천적 노력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신학적 원리가 신자들의 삶에 적용되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신학이며 쓸모없는 원리이다. 바울이 헌금 모금과 관련된 서신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이 헌금은 성도를 섬기는 일을 위해 드려지고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교회의 부요한 성도들은 물질적으로 궁핍한 성도를 섬겨야 할 봉사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황 박사는 "바울은 헌금 모금을 참여, 나눔 그리고 교제의 의미인 '코이노니아'로 표현하고 있다(고후 8:4; 9:13)"라며 "'연보'는 '교제'로 해석할 수 있다. 바로 개인의 물질을 함께 나눔으로써 마음 속에 일어나는 영적인 교제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따라서 헌금을 통한 진실한 성도의 교제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존재하는한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바울은 헌금 모금 사역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선한 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윤리적 선행(고후 8:21)임을 강조한다"라며 "물질적으로 넉넉한 자가 궁핍한 자들을 위해 '선한 일' 혹은 '착한 일'을 넘치게 함은 이웃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책임으로써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에 위탁된 선행 모델임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황봉환 박사는 연구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오늘의 한국교회는 성도들이 헌금한 돈이 사적으로 유용되고, 과다지출됨으로 재정 관리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라며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신학이나 목회의 실천적 문제점들은 성경의 원리와 교훈들을 연구하여 가르치고 적용하도록 훈련한다면 해결될 것이다"라고 당부한다.


[황봉환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1 들어가는 말
 1.1 연구의 목적
 1.2 연구 범위와 내용전개
2 초대 예루살렘교회와 마게도냐 및 고린도교회의 경제적 상황
 2.1 예루살렘교회의 경제적 상황
 2.2 고린도교회와 마게도냐교회의 경제적 상황
3 바울이 사용한‘ 헌금’ 용어에 대한 어의적 이해
 3.1 연보(logeia)
 3.2 은혜(charis)
 3.3 관대함’(haplotes)
 3.4 복(eulogia)
4 바울의 헌금 모금 사역의 동기와 목적
 4.1 헌금 모금의 동기
  4.1.1 형제사랑과 교회의 일치(행11:27-30)
  4.1.2 예루살렘 사도회의와 헌금 모금에 대한 동기부여(행15:1-31)
 4.2 헌금 모금의 목적
5 헌금 모금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과 실천
 5.1 고린도전서 16:1-4
 5.2 고린도후서 8:1-5
 5.3 고린도후서 8:6-15
 5.4 고린도후서 9:1-5
 5.5 고린도후서 9:6-15
6 헌금모금에 대한 신학적 원리와 지속적 적용 모델
 6.1 헌금모금에 대한 신학적 원리
  6.1.1 자발적 참여의 원리
  6.1.2 은혜의 원리
  6.1.3 균등의 원리
  6.1.4 파종과 추수의 원리
 6.2 헌금모금에 대한 지속적 적용 모델
  6.2.1 가난한 성도를 위한 섬김
  6.2.2 성도의 코이노니아
  6.2.3 윤리적 선행
7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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