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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용서는 복음의 핵심, 선택 아닌 하나님의 명령

by 데오스앤로고스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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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국제전도훈련원,

'제16회 십자가 콘퍼런스' 개최

하도균 박사,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강조

 

 

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와 국제전도훈련원(원장 하도균 교수)이 지난 7월 3~5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십자가를 통한 용서와 사랑’을 주제로 제16회 십자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3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 성도들이 참여한 이번 십자가 콘퍼런스에 주강사로 나선 하도균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드러난 용서는 복음의 핵심교리이며 기독교의 윤리라고 소개하면서 다섯 차례의 주제 강의를 통해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본질적인 용서와 사랑을 강조했다.

 

용서는 하나님의 명령

하 교수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고, 하나님과 화해할 때 진정한 예배자로 거듭나 창조의 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다”라며 “용서는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첫 번째 강의  <복음의 핵심으로써 용서: 구속사와 하나님의 용서>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의 포문을 연 하 교수는 “용서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덕목 중의 하나이며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용서의 본을 따라 살아갈 때 자신이 살고,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사는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으로써 십자가는 최고의 용서 방법이었다. 용서의 관점에서 복음을 바라보고 이해할 때 하나님의 보다 큰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용서하시는 하나님
가해자와 피해자 규명 필요

하도균 교수(서울신대/전도학)

이와 관련 하 교수는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은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셨고, 용서해주셨다”라며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규명될 때 성립된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불법을 저지른 가해자였다. 그들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깨졌고, 결국 아담과 하와는 심판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 교수는 “창세기 3장은 피해자가 되셨던 하나님이 가해자인 아담과 하와를 용서하시기 위해 찾아가셨음을 보여준다”라며 “하나님은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 ‘누가 너의 벗었음을 알렸느냐?’,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라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죄를 드러내면서 죄에 대해 자각하도록 함으로써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셨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드러내실 때 우리는 반드시 죄 지은 가해자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용서받을 때 화목과 화해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은 구약에서 5가지의 제사 제도를 통해, 신약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용서해주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용서해야 할 세 가지 이유

두 번째 강의 <예수님이 가르치신 용서: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에서 강의에서 하 교수는 “예수님은 ‘회개할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라며 “회개는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드러나게 하신 죄를 그대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탕자의 비유, 용서받았지만 용서하지 못한 종의 비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중심으로 예수님이 가르치신 용서에는 항상 하나님의 사랑이 전제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언제나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이웃들을 용서할 것과 진정한 회개를 무엇인지 가르치셨다”라며 “회개를 통한 참된 용서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화해를 만들어내고, 자유와 기쁨, 평안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웃을 용서해야 할 세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용서를 받았고, 우리의 한계 때문에 용서해야 하고, 사탄의 계책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용서해야 한다”라며 “나를 살리고, 상대를 살리고, 이 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경험하며 동시에 용서를 실천하며 살아가자”라고 덧붙였다.

 

율법과 십계명의 핵심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

세 번째 강의 <하나님나라와 용서:희년과 주기도문 중심으로>에서 하 교수는 "율법과 십계명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용서가 있어야 하고, 이웃 사랑은 이웃에 대한 용서가 있어야 한다"라며 "만일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 결국 망하게 된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화해하지 못한 영혼이 있다면, 용서하지 못한 영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희년에 일어난 네 가지 회복
용서는 희년을 실천하는 행위

하 교수는 땅의 휴경, 빚의 탕감, 노예 해방, 가족의 재산 환원 등 희년에 일어나는 네 가지 회복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희년은 사회적 대혼란을 치유한다. 희년을 선포하신 분이 우리의 왕이며 통치자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희년의 역사가 일어난다"라며 "희년도 용서를 바탕으로 하고, 용서가 있어야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희년은 하나님의 나라의 전조로서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고 실제가 됐다"라며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바로 용서다. 희년의 정신은 예수님의 주기도문을 통해 다시금 강조됐다. 따라서 용서는 희년을 실천하는 행위이며, 희년의 실천은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행위다"라고 역설했다.

 

용서의 두 가지 원칙

네 번째 강의 <용서와 십자가:용서의 방법과 절차>에서 하 교수는 "마음에서 시작된 용서가 관계를 바꾸게 된다. 화해까지 가야 진정한 용서가 완성되는 것이다"라며 "누군가를 용서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동시 또 누군가를 용서해야 한다. 따라서 용서는 이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살다보면 용서하기 힘든 사람,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만난다. 그때 용서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느낀다"라며 "그 때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용서하기 정말 힘들다면 그때 그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용서할 수 없다면
선택 아닌 명령인 것을 기억하라

다섯 번째 강의 <용서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마음:너를 포기하지 않을거야>에서 하 교수는 "요나서 4장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 포기하려고 했다면 용서하지도 않았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고 있다"라며 "비록 요나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앗수르를 용서할 것을 말씀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나는 앗수르가 용서받지 않기를 바랐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하지만 요나는 계속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라며 "용서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불편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는 우리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용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채경선 교수(성산효대학원대)를 비롯해 이강천 목사(전 바나바훈련원장),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 윤갑준 목사(예수향교회) 등도 특별강사로 나서 십자가 복음에 담긴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사랑을 강조했으며, 뉴송처치 예배팀과 부흥한국이 은혜로운 찬양과 뜨거운 기도가 넘치는 찬양집회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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