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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건강한 작은 교회, 새로운 ‘교회 생태계’ 형성의 출발점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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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연구(7) * 


 

 

총체적복음사역연구소, 지난 8일 ‘2014년 봄 정기 세미나’ 개최

 

2014년 4월 기사

 

“한국 교회는 총체적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목회 모델을 제시해야 하며, 교회의 패러다임 또한 바뀌어야 한다. 즉, ‘건강한 작은 교회’와 적절한 크기의 생동감 넘치는 ‘관계 지향적 교회’를 추구해야 한다.”

총체적복음사역연구소(소장:김광열 교수, 총신대)가 지난 8일 오후 3시 총신대 신학대학원 제3세미나실에서 ‘하나되고 성숙한 교회 세우기 네트워크’를 주제로 2014년 봄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하성연’(하나되고 성숙한 교회세우기 연합)이라는 사역본부를 조직한 총체적복음사역연구소 소장 김광열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대형 교회와 작은 교회를 막론하고 한국 교회 모두가 각자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성경적 교회관을 회복하여 조국의 교회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교회가 총체적 위기에 봉착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성숙한 작은 교회’, ‘관계 지향적 신앙공동체’에 주목하며, 바람직한 교회 생태계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발제자로는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 양현표 교수(총신대 신대원, 실천신학),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 등이 참여했으며, △가족 같은 교회 공동체 세우기(권영만 목사, 용인시냇가교회) △물과 같이 캠퍼스와 일터를 선교하는 교회(이경민 목사, 주향기교회) △은혜와 사랑의 예수마을교회(박종용 목사, 예수마을교회) 등 작고 건강한 교회들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성장 이후기 바람직한 교회 생태계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성장이 정체를 넘어 이제는 급격하고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교적 편리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중대형 교회들은 상대적으로 현상유지에 어려움이 없지만 재정자립이 어려운 작은 교회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며 1년에 수천 개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소문도 들릴 지경”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그렇다고 한국 교회가 중대형 교회들만으로는 교세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크고 작은 교회들이 서로에게 건강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국 교회는 이미 시작된 하강 곡선의 경사도를 완만하게 할 수 있는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 교수는 근본적으로 교회 성장에 얽매이기보다 교회의 질적 성숙과 공교회성에 입각한 교회 생태계의 관점에서 작은 교회들이 중대형 교회들과 연합해 교회 생태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한국 교회는 큰 교회가 자기 교회의 성장과 이익을 위해 주변의 다른 교회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교회 중심의 활동만 한다면 결국 교회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한국 교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공멸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교회 생태계를 위해서는 작은 교회들의 장점들을 발굴하고, 교계에서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작은 교회 정신이 몇몇 교회의 작은 몸부림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 양식으로, 하나의 교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 재생산해야 한다”며 “큰 교회와 작은 교회라는 ‘양극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형 교회의 역기능과 그 대안-성숙한 작은 교회’를 주제로 발표한 양현표 교수(총신대 신대원, 실천신학)는 “한국 교회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이유는 대형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대형화 바람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을 더 많이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대형 교회의 역기능으로 △작은 교회의 소멸 △제자화의 어려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좌절 △교회의 세속화 촉진 △담임목사의 제왕적 리더십 등을 들었다.

이어 한국 교회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작은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한 양 교수는 “작은 교회도 문제를 갖고 있다. 자존감이 없는 패배주의, 비전보다는 생존에 집중, 기존 교인들의 새 교인에 대한 배타성, 만성적 예산 부족, 목회자에 대한 과도한 기대 등 역기능이 분명 있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이와 같은 역기능보다도 순기능이 많고, 한국 교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작은 교회의 순기능으로 △관계 지향적 교회로 성장 △참된 목회 가능성 △성도의 제자화 △한국 교회의 미래 목회적 대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작은 교회를 위한 제언으로 △목회자의 바른 교회론과 정체성 △작은 교회를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 △교회 성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분명하고 특화된 사역에 대한 집중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작은 교회는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가 있으며, 성경적인 모델이며, 신학적, 역사적으로 존재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온전한 교회”라며 “한국 교회는 작은 교회를 통해 이 땅에서 생존하고 번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를 분립개척한 목회경험을 중심으로 건강한 교회 생태계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한국 교회는 대형 교회라는 거대 공룡들이 사라지고, 그 전조현상으로 작은 교회라는 새끼 공룡들이 먼저 죽어 나가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건강한 작은 교회, 적절한 크기의 생동감 넘치는 관계 지향적 교회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발제자들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성장 이후기 바람직한 교회 생태계를 위한 방안 / 정재영 교수

1. (교회 성장의 그림자-교회 제도화의 딜레마) 교회의 생활이 질보다는 수와 양에 치중해 교인 수 확장, 건물 확대, 재정 확대로 이어지면서 한국 교회들은 공동체로서의 교회관과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함으로써 교회의 공동체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실정에 이르게 됐다.

2. 교회는 스스로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회의 흐름 속에 묻힌 오늘날 교회들의 모습은 성서에 나타난 초대 교회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경험했던 교회의 공동체 요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이른바 ‘교회 제도화’의 문제다.

3. 교회의 제도화는 교회가 존재를 지속하며 여러 가지 사역을 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하지만 이렇게 제도화가 될수록 비인격적인 관계나 관료주의화와 같은 문제를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야기하게 돼 이른바 ‘제도화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4. 제도화의 문제는 여러 가지로 거론되는데 먼저 ‘확장의 딜레마’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조직의 규모가 커질 때 필연으로 나타나는 귀속감 저하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구성원 사이에서 목표와 규범에 대한 합의의 강도가 약화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책결정과 수행에서 목회자의 리더십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5. 두 번째로 ‘복합동기의 딜레마’를 들 수 있다. 이것은 교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다양한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교회출석동기가 다양해지는 것을 말한다. 교회는 인간의 사회, 심리, 문화의 욕구를 총족 시키는 사회집단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교회의 부차기능인 비종교적, 세속적인 역할을 종교 본연의 기능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수도 있다. 이렇게 교회출석동기가 다양해지면 교회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다양한 욕구에 대한 고려 없이 권위주의로 획일화된 목회를 할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6. 다음으로 가장 큰 문제는 ‘관료주의화’의 문제이다. 관료제라는 개념은 처음부터 경멸의 뜻이 담긴 말로 사용되었고, 종종 비효율과 낭비를 나타내는 단어인 관료주의와 관련지어 이야기되기도 한다. 교회에서도 교회조직의 기능이 전문화됨에 따라 인격이 없는 인간관계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권력의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고 결정권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상당수의 평신도들은 교회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게 되고 결국 공동체성은 약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7. 조직이 관료제화되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본래의 목표달성보다는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을 중시하여 조직유지에 치중하게 되는 ‘목적전치 현상’이다. 애초에는 나름대로 그럴듯한 목적과 취지로 모임이 구성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본래의 취지는 약해지고 모임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교회의 경우, 기독교의 본래 가치에 대한 충성이나 실현보다 교회유지나 교인 수 증가에 대한 공헌에 의해 목회의 성공여부가 평가되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8. 이와 같이 교회의 제도화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염려하여 제도화를 거부한다면, 교회는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어 본래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존속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9. (교회 성장의 그림자-교회 공신력의 약화) 교회 성장 이면에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교회 공신력의 약화이다.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개신교는 신뢰받는 종교 단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기윤실의 사회 신뢰도 조사에서 보듯이 개신교인들 외에는 교회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 원인은 개신교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개신교인들의 신앙과 삶이 일치되지 못하고 있으며 조직으로서의 한국 교회도 사회에서 기대하는 올바른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0. 이렇게 한국 교회가 부정적으로 비쳐진 까닭은 개신교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기보다는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하나의 이익집단과 같이 여겨졌기 때문이다. 사회로부터 받는 비난의 원인 중에 하나는 그동안 한국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려 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진리를 선포하고, 상대방을 단순히 전도 대상자로 여기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는 데 있다.

11. 교회가 스스로 공동체라고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공동체가 외부와는 단절된 채 안으로의 결속에만 집중한다면, 일종의 동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는 ‘끼리끼리’의 집단으로 전락하고 변질될 것이다.

12. 따라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훈련된 기독교인이라면 교회 밖에서도 일반인들과는 다른 도덕성 곧 더 엄격한 도덕 기준에 따라 일반인들의 삶의 양식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할 삶의 무대로 여기며 자신의 신앙을 공공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족의 이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과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서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하며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참 이웃, 참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교회가 이러한 기독 시민을 길러낼 수 있을 때에라야 교회는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위대한 종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13. (교회 성장의 그림자-가나안 성도 문제) 최근 한국 교회가 신뢰를 상실하여 전도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현실에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 중 일부는 기독교 신앙을 유지한 채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이들을 가리켜서 ‘가나안 성도’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가나안 성도’라는 말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가지고 있지만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찾아 다녔듯이 ‘새로운’ 교회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14. 가나안 성도, 가나안 교회는 그들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기성 교회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그것은 이들이 기성 교회에 대해 뚜렷한 불만을 가지고 떠난 사람들이고 그들 중에 일부는 기성 교회와 차별성을 갖는 대안적인 교회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중세 교회가 제도화되고 교권화 됨에 따라 수도원 운동이 일어나고 교권이 미치지 않는 사막으로 나갔던 사막 교부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른바 교회 제도화에 대한 반작용이었던 것이다.

 

 

15. 현재 우리 사회의 가나안 성도, 가나안 교회도 한국 교회가 지나치게 제도화되는 데 대한 반작용이자 비제도권의 교회 갱신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을 섣불리 교화하려고 하거나 제도권으로 흡수하려고한다면 자칫 더 큰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들이 기성 교회를 떠난 이유가 바로 그러한 강압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기성 교회가 제도화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보다 수용성 있는 공동체 환경으로 전환되는 것이 교회를 떠나는 이들을 보다 근본으로부터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6. (바람직한 교회 생태계를 위한 방안) 교회 간 불균형과 쏠림 현상으로 작은 교회일수록 더욱 성장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으며, 교회를 개척하여 성장하는 경우는 전체 개척 교회의 1%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성장주의 패러다임으로 교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더 이상 적실성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제 한국 교회는 교회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현실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17. (공동체성 회복에 적합한 작은 교회 구조) 작은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 특성이자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보다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대형 교회가 되지 못해서 작은 교회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성을 위해 작은 교회를 추구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것이 오히려 교회로 교회 되게 하는 바람직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작은 교회는 단순히 규모가 작은 교회라기보다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중시하는 작은 교회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 의미를 추구하는 교회’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교회의 정신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한국 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18. 이러한 작은 교회가 갖는 장점은 첫째로, 교회 공동체성의 구현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작은 교회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공동체의 필수 요건인 대면(face to face)의 친밀한 인격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적합하다.

19. 둘째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역동적인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작은 교회가 갖는 큰 강점이다. 큰 교회는 효율성을 중시하게 되므로 교회조차도 관료제적인 특징을 닮아가게 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작은 교회는 일의 결과보다도 과정을 중시하고 일보다도 사람 중심의 사역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 셋째로, 작은 교회는 아래로부터의(bottom up) 리더십을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 구조의 구현이 가능하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들어맞는 보편적인 원리를 추구하고 거대 담론을 논하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자기들만의 삶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탈현대 시대의 리더에게 적합한 덕목이다. 바로 이러한 리더십의 구현이 작은 교회에서 가능한 것이다.

21.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의 근접성이다. 대부분의 작은 교회는 지역 사회 안에 그것도 주로 주택가 안에 존재하고 있다. 큰 교회는 이른바 ‘자기 완결 구조’로 모든 일을 외부 단체나 자원의 도움 없이 진행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반면에, 작은 교회는 자원의 부족으로 외부 단체나 자원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것이 오히려 작은 교회의 장점이 될 수 있다. 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한다고 하여도 그것이 개교회 내에 국한된 것이라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공동체가 될 것이므로 지역의 다른 교회와 교류하고 협력하는 다양한 활동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교회의 장점을 살려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다함으로써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22. (작은 교회와 중대형 교회와의 연계 방안) 한국 교회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작은 교회의 특성과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작은 교회의 정신을 추구하는 목회로 전환된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은 교회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큰 교회가 되지 못했다는 열패감을 딛고 작은 교회로서의 성경적 가치와 존엄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23. 그러나 규모가 작다고 해서 그것이 곧 공동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작은 교회라도 권위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교인들을 단순히 목회의 대상으로 여기는 독단적인 목회를 한다면 공동체의 의미와는 매우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규모를 떠나 작은 교회의 가치와 교회의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24. 이런 점에서 규모가 큰 교회라도 ‘교회 안에 작은 교회’(ecclesiola in ecclesia)의 정신에 따라 공동체라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힘쓴다면 얼마든지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작은 교회 정신을 추구하는 교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작은 교회가 갖는 여러 가지 강점에도 불구하고 자원이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뜻을 같이 하는 작은 교회들이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는 상명하달식의 관료제 구조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각각의 작의 교회들이 자율성과 주체성을 가지고 활동하되 필요에 따라 연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 일차적으로는 작은 교회들 사이에 연합 활동들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들은 대개 재정이나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회중의 수가 적기 때문에 자체적인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작은 교회들이 연합하여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부흥 집회, 교사 대학, 성경학교, 노인 대학, 연합 수련회 등을 한 교회에서 감당하기는 쉽지 않으나 지역의 여러 교회들이 협력하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부족한 재정도 나누어 부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나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더라도 여러 작은 교회의 목회자를 통해서 좋은 메시지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6. 다음으로 최근에 작은 교회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지역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큰 교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밀착형인 작은 교회들이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이나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마을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교회의 공신력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27. 아울러 작은 교회들에 대한 중대형 교회들의 지원들도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대부분 교회들이 작은 교회들에 5~10만 원 정도 적은 금액을 후원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 목회자 사례비(생계비)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생계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통해서 규모 있는 사역이나 활동을 벌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작은 교회들 중에 의미있는 사역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례를 발굴하여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재정과 인적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다. 이를 통해 모범적인 사례들이 나오게 되면 다른 작은 교회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28. 건강한 교회 생태계를 위해서는 작은 교회의 장점들을 발굴하고 교계에서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상 한국 교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교회들이 자존감을 회복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 장점들을 살려서 보다 의미 있는 신앙생활과 목회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작은 교회 문화를 형성하고 확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은 교회 정신이 몇몇 교회의 작은 몸부림으로 그칠 것이 하니라 하나의 존재 양식으로 그리고 하나의 교회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 정신을 확대 재생산해야 한다. 그리하여 ‘양극화’라는 교회 쏠림 현상으로 큰 교회만 성장하고 작은 교회는 고사 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다가 공동체성을 상실한 교회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 교계에서 새로운 대안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대형 교회의 역기능과 그 대안으로서 ‘성숙한 작은 교회’ / 양현표 교수

1. 한국 교회가 왜 이러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는가? 필자는 가장 중요한 원인을 한국 교회가 대형화를 추구해 오는 과정에서 찾는다. 물론 대형 교회 자체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는 보지 않는다. 대형 교회 역시 존재 이유가 있고 작은 교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유익함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 교회에 있어서의 많은 문제점이 교회들마다 대형 교회가 되고자 하는 데서부터 비롯되었다.

2. 한국 교회의 대형화 현상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을 도시로 이동시켰으며, 교회로 하여금 생존경쟁과 양육강식이라는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게 했다. 두 번째는 왜곡된 교회 성장학이다. 교회성장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전제 하에 신학보다는 현상에 집중하고, 원리보다는 방법론에 매달리는 왜곡된 교회성장학과 교회성장 세미나 등이 한국 교회를 성장신화의 노예로 만들었다. 셋째는 세속적인 성공신화와 기복적인 신앙이다. 대형 교회가 되는 것이 목회의 성공이고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 성장에 매달리게 했다.

3. (대형 교회의 역기능) 한국 교회에 불어 닥친 교회의 대형화 바람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을 더 많이 초래했다. 물론 대형 교회라고 해서 역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한다는 순기능이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형 교회가 되는 과정과 대형 교회로서 존재함에 있어서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크다고 하겠다.

4. 첫째, 작은 교회의 소멸이다. 대형 교회는 실제적으로 복음전도로 인한 불신자의 구원으로 해서 이루어지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진실로 한국 대형 교회의 성장은 “비정상적인 성장”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전체 기독교인의 숫자가 감소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교회는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확신으로는 거의 모든 대형 교회들은 교인의 수평이동에 의한 것이다.

 

 

5. 둘째, 제자화의 어려움이다. 대형 교회는 대체적으로 좋은 시설과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헌금이나 헌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익명성이 보장되어 적당히 교회생활 하려는 현대인들의 기호를 만족시킨다. 교회에 가는 이유가 진정한 영적 성장과 성숙한 삶이 아니라 단지 기분 좋음을 얻기 위해서다. 이런 교회에서는 교인의 어떤 의무감이나 신앙훈련이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6. 셋째,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좌절이다. 많은 작은 교회 목사들이 주변의 대형 교회를 바라보면서 의기소침하고 스스로를 실패한 목사로 생각하고 있다. 왜곡된 부흥신학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무엇인가 잘못되고 무능력하기에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가져다줬다.

7. 넷째, 교회의 세속화 촉진이다. 교회는 대형화 될수록 그 대형화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교인이 필요하게 되고, 그 결과 교회의 상업화와 기업화는 자연스럽게 가속화 된다. 교회는 교인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시설투자, 서비스 홍보, 그리고 양질의 환경을 제공한다. 교인들은 가장 좋은 값에 가장 좋은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처럼 구미에 맞는 교회를 찾아 선택한다. 자본주의에 기초한 경쟁주의와 물량주의가 교회 운영의 이데올로기가 된다. 이른바 교회의 세속화이다.

8. 다섯째, 담임목사 한 사람 리더십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제왕적 목회자의 등장으로 교회가 비민주적으로 운영된다. 담임목사 중심의 대형 교회의 경우 담임목사 절대 권력이 형성됨으로 인해 제왕적 목회라는 신학적 과오뿐만 아니라, 목회자가 힘의 남용이라는 유혹에 넘어갈 확률이 대단히 높아지게 된다. 오늘날 많은 대형 교회들이 제공하는 사회적 추문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 제왕적 목회자의 권력의 남용과 오용으로 인한 것이다.

9. (한국 교회 위기 극복의 대안-작은 교회) 대형 교회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한국 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작은 교회이다. 물론 작은 교회도 문제가 있고 약점이 있다. 자존감이 없는 패배주의, 비전보다는 생존에 집중, 기존 교인들의 새 교인에 대한 배타성, 만성적 예산부족, 목회자에 대한 과도한 기대, 소수의 과도한 영향력 등은 작은 교회들의 일반적인 병폐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이 작은 교회의 순기능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10. 첫째, 관계 지향적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다. 작은 교회는 조직보다는 관계지형적인 교회를 이룰 수 있다. 조직이 아닌 관계지향적인 교회가 참된 교회임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작은 교회에서는 목사와 교인의 관계가 목자와 양의 관계이다. 목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교인들을 모두 알고 교인들은 목회자를 개인적으로 친밀히 알고 있어서 인격적 교제가 가능하다. 목사는 애경사 등 필요할 때마다 교인을 심방할 수 있다. 교회 내의 병든 자들을 일일이 방문할 수 있다. 교인들을 보다 친밀한 상담을 할 수 있다. 작은 교회에서는 이러한 목회활동이 가능하다.

11. 둘째, 참된 목회를 할 수 있다. 작은 교회 목회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목회한다. 교인은 조직의 요원이 아니라 목회자가 섬겨야 할 대상이다. 한 영혼의 귀함을 체득하게 하는 목회이다. 교인 한 명이 예배에 불참할 경우 긴밀한 소통을 하며 관심을 쏟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 영혼에 대한 관심보다는 전체 몇 명이 예배에 참석했는가에 관심을 두기 쉬운 대형 교회 목회자와 확연히 구별된다. 각종 대외적인 업무로 분주하며 주로 설교를 통해서 교인들과 만나는 대형 교회 목회자와 구별된다. 작은 교회 목회는 목회자 자신의 성공이라는 개인적인 욕망을 갖고는 할 수 없는 목회이다.

12. 셋째, 제자화를 이룰 수 있다. 대형 교회의 단순 무리들, 즉 고객으로 존재하는 교인들은 작은 교회로 흩어져야만 한다. 작은 교회에서는 교회 고객으로 존재하기가 어려운 환경이기에 생산적인 제자로 양육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다. 평신도를 사역에 동참시키기에 용이하고, 따라서 리더십 훈련에 있어서 용이하다. 특별히 새 신자를 보다 잘 양육하고, 성도의 은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리더들을 배출한다.

13. 넷째, 한국 교회의 미래 대안이다. 작은 교회는 분명 성경적 모델이며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교회개혁이다. 교회의 본 모습은 전도하는 교회, 섬기는 교회, 나누는 교회, 돌보는 교회, 교제하는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의 본질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작은 교회이다. 복음전파 측면에서 볼 때, 작은 교회일수록 복음전파의 긴박성을 체감하며 따라서 영혼을 구원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섬기고 나누는 교회의 역할에 있어서 동네 교회로서 역할에 보다 충실할 수 있다.

14. 한국 사회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의 대형 교회를 대형 교회 일 세대라고 한다면, 대형 교회는 지금 세대로 끝나야만 한국 교회의 미래가 밝다. 지역과 호흡하는 작은 교회의 등장은 시대적 과제이다. 동네 안의 작은 교회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고 돌아가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교회를 한국 교회의 미래 대안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15. (작은 교회를 위한 제언) 첫째, 작은 교회 목회자의 바른 교회론과 정체성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가 이 땅의 주류 교회 모습으로 자리 잡기 위한 가장 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교회 목사, 나아가 목회를 준비하는 모든 소명자들이 성경적인 교회론과 하나님 앞에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립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교회론에 있어서, 건물이 크고 교인 숫자가 많다고 해서 큰 교회가 아니다. 건물이 크고 숫자가 많아서 큰 교회라고 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교회론에 맞지 않는다. 작은 교회 목회자는 교회의 외적 규모에 의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

16. 둘째, 작은 교회를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의 현실적인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목회자 가정의 생활과 교회 운영을 위한 경제적 열악함일 것이다. 실제로 이 문제는 많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대 형교회로 나아가려고 하는 잘못된 동기가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 교단으로부터 그리고 대형 교회를 포함하여 이미 자립한 교회로부터 주어져야만 한다. 교단적 지원, 이미 자립한 교회들의 지원, 목회자의 자비량 목회가 필요하다.

17. 셋째, 교회 성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작은 교회 규모의 최대치에 도달하면 다음 단계는 더 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회(Mother Church)가 되어 독립된 지교회(Daughter Church or Second Site Church)를 생산해야 한다. 즉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가 분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 비대해지는 대형 교회로 가는 길을 택한다면 결과적으로 일 세대 교회가 될 뿐이다. 설립 목사가 물러남과 동시에 급격히 쇠퇴의 길을 확률이 대단히 높으며, 결국 생명력 빨리 소멸된다. 지상의 가시적 교회들은 분명 존재 연한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우주적 교회는 계속해서 팽창하겠지만 지역의 가시적 교회는 언젠가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비대해진 교회는 곧 생명력을 잃는다. 생명력을 영원히 유지하는 방법은 교회가 교회를 낳는 것 뿐이다.

 

 

18. 넷째, 분명하고 특화된 사역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는 현실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 등에 있어서 제한을 받고 있음이 사실이다. 따라서 작은 교회는 사역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교회가 위치한 동네에서 가장 필요하고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을 선택하고 그 사역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19. 20세기 후반 대형 교회가 출현하기 전까지의 거의 모든 교회는 작은 교회의 범주에 속했다. 교회들은 동네 안에 포함되어 있었고, 동네를 대상으로 한 전도와 목회를 통해 동네에 봉사했고 교회 안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모두가 교회의 지체로 사역해야만 했다. 교인이 된다는 것은 의무와 사명이 주어짐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러한 시절을 통해 한국 교회는 놀랍게 성장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그 시절로 교회의 기능과 모습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작은 교회가 모든 동네 안에 자리 잡고 교회의 기능을 감당해야만 한다. 작은 교회는 교회가 이 땅에서 생존하고 번성하는 방법이다.

20. 작은 교회는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가 있으며, 성경적인 모델이며,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존재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온전한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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