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과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 목사) 통일위원회가 지난 11월 22일(금) 오후 2시 온누리교회(양재) 화평홀에서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2021년 한반도 통일포럼'을 개최했다.
한반도 통일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이날 '성경적 관점에서 본 한반도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한 김영한 박사는 현 문재인 정보의 종전선언 등의 통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통일은 정치인의 통일협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한반도 경영에 달려 있다.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통일 지도자를 육성하며 통일 선교를 실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역사 주권을 지니신 하나님의 통일 섭리를 믿고 이에 상응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이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카이로스(kairos)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성경적 근거는 하나님의 역사 주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통일을 위해 먼저 우리의 허물을 회개하고 통일을 간구하면서 사회 안에 있는 지역, 교단 사이에 있는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라며 "독일의 통일처럼 한반도 통일은 급작스레 올 수도 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통일은 일회적 사건 아닌
끊임없는 이해와 소통의 과정
김 박사는 "독일의 경우 아직 동서독 주민의 심리적 거리감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라며 "통일은 분단이 연결되는 사건이긴 하나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는 이해와 소통의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통일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복음통일 위한 교회 역할
김 박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저지른 각종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추구하면서 평화로운 통일을 위하여 제사장적 직무를 가지고 기도하고 화해와 평화와 연결고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며 "개교회와 교회들, 신자들은 서로 네트워크해야 하고 연합하면서 통일의 플랫폼과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복음통일은 태극기나 촛불 같은 세상의 정치이념을 초월해야 한다"라며 "교회는 보수와 진보가 함께 모여서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방식은 다르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인식하고 형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음통일을 위한 지도자 육성'에 대해 발표한 김상수 목사(대전온누리교회), 허원희 목사(남양주온누리교회), 구혜미 목사(온누리 한터공동체 차세대 담당) 등은 "한국교회가 실제적인 통일 준비를 하는 데 있어 차세대 통일 지도자를 양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라며 통일과 평화교육에 대한 교회교육 개발 및 보급, 탈북민 청년 및 청소년들 대상으로 한 차세대 통일 지도자 육성 등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선교를 위한 교회협력'에 대해 발표한 양승호 장로(전 월드비전 회장), 서경남 목사(인천온누리교회), 한충회 본부장(두란노 해외선교회) 등은 "북한선교 사역은 통일 후에 시행될 복음선교 준비와 더불어 통일 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도적 사회선교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라며 교회 간 연합, 전문성과 사역 현장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북협력 NGO들과의 협력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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