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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사회•환경과 신학

"종교 필요없다" 2030세대 '탈종교화' 현상 심각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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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종교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30세대들은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는 등 청년층의 '탈종교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있다"
20대 22%,
30대 30%에 불과


한국갤럽이 지난 5월 18일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갤럽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종교현황 및 종교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면접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2.5% 포인트이며, 95% 신뢰수준이다.


결과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은 1984년 44%, 1984년 44%, 1989년 49%, 1997년 47%에서 2004년 다시 54%까지 늘었지만 2014년 50%에 이어 이번 2021년 조사에서는 40%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아래 도표는 갤럽 홈페이지 갤럽리포트 조사 결과에서 발췌한 것임을 밝힌다.

 

종교인 비율(1984~2021년)

특히 2000년대 이후 종교인 감소의 원인이 청소년층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의 20대 중에 45%가 종교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2014년 20대는 31%, 2021년 20대에서는 그 비율이 22%에 불과했다. 30대의 종교인 비율 역시 2004년 49%, 2014년 38%, 2021년 30%로 감소했다.

 


갤럽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20, 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와 전체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세대를 보더라도 2014년 50% 대비 2021년에는 40%로 줄어드는 등 1984년 이후 '종교인 감소'는 비율은 2021년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믿는 종교 있다"
2004년 54%
2014년 50%
  2021년 40%  

 


종교 분포도 조사에서는 그나마 개신교가 타 종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는 17%, 불교 16%, 천주교는 6%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결과에 대해 개신교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이다. 왜냐하면 비종교인을 대상으로 한 종교 호감도 조사에는 가장 낮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종교 분포(1984~2021)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

 

 

  종교 분포도
개신교 17%
불  교 16%
천주교 6%

비종교인 종교 호감도
불   교 20%
천주교 13%
개신교 6%  



개신교가 비종교인 사이에서 가장 낮은 '종교 호감도'를 보인 이유는 '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 사례가 타 종교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물론 개신교는 타 종교에 비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낮은 결과는 당연할 수도 있다.

 

  "호감 종교 없다"
비종교인 61%  



특히 이번 결과에서 눈여겨봐야 할 결과는 바로 비종교인 중 61%가 "호감 종교 없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 응답은 2004년 33%, 2014년 46%, 2021년 6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로써 종교인의 종교 활동만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이 종교에 대한 기피 현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종교가 필요 없다"



청년층의 '탈종교화' 현상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연령층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비종교인들이 이제 종교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개신교뿐만 아니라 종교계 모두 촉각을 세우고 향후 대책을 모색해야 할 '종교적 위기'에 처해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비종교인의 과거 신앙 경험(1984~2021)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종교인의 신앙 경험 또한 2004년 43%에서 2014년 35%, 2021년 25%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4년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개신교 이탈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 이탈자가 가장 많다"  

 

 

"과거에 한 번이라도 어떤 종교를 믿었던 적이 있는가? 어떤 종교였는가?" (현재 종교가 없는 비종교인에게 물은 질문)

 


비종교인에게 과거 신앙 경험을 물은 결과, 25%가 "종교를 믿은 적 있다"고 답했다. 즉, 비종교인의 75%(전체 성인 기준 45%)가 지금까지 한 번도 종교를 믿은 적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과거에 종교를 믿은 적 있는 비종교인(226명)에게 가장 최근 기준으로 어느 종교를 믿었는지 물은 결과 52%가 '개신교', 38%가 '불교', 11%가 '천주교'라고 답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 이탈자가 더욱 많다고 볼 수 있다.

갤럽에 따르면 과거 신앙 경험 비종교인 중에서 개신교를 믿었던 사람은 1984년 64%, 1989년·1997년 70%대, 2004년 59%, 2014년 68%, 2021년 52%다.

 

 

 


그렇다면 왜 비종교인들은 종교를 믿지 않는 것일까?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종교에 관심이 없다"
1997년 26%
2004년 37%
2014년 45%
2021년 54%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종교인의 절반 가량(54%)이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7%), "나 자신을 믿기 때문"(8%) 순이었다. "관심이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1997년 26%, 2004년 37%, 2014년 45%에 이어 2021년 54%로 늘었다.

비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갤럽이 이번에 조사한 '종교인 의식조사'에서도 종교에 관심 없는 비종교인 못지않게 종교인들 사이에서도 '종교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종교시설 방문율'의 경우 개신교인 57%, 천주교인 42%, 불교인 1%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 1회 이상 경전 독서자 비율'도 개신교인 42%, 천주교인 35%, 불교인 3%로 조사됐다. 갤럽은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종교모임 및 행사 금지 조치 여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갤럽리포트'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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