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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성경과 신학101

[구약신학자가 말하는 잠언-상] 잠언의 해석과 설교(유혹), 이렇게 하라 * 설교연구(36) * 잠언과 욥기, 전도서는 구약의 지혜서라 불린다. 그중에서 '지혜로운 삶'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책이 바로 잠언이다. 하지만 잠언 설교는 힘들다.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통일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내용보다 도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자칫 복음 아닌 '도덕과 윤리'를 설교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잠언은 어떻게 해석하고 설교해야 할까? 구약신학자들이 제시하는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잠언 1장~9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삶의 원리를 가르치는 교훈과 훈계의 양식으로 되어 있다. 10장 이후부터는 개별적으로 수집된 문서처럼 문학적인 통일성이 결여돼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김성진 박사(아신대)는 "문학적으로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 잠언을 해석할.. 2021. 6. 15.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요한복음 19:34), 어떻게 해석할까? * 예수연구(14) *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피와 함께 나온 물의 다양한 의미를 분석한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우선 송승인 박사(총신대)의 연구 결론부터 말한다면 "예수님께서 흘린 물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그냥 문자적으로 '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송승인 박사의 , .. 2021. 6. 11.
역사서 설교,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설교할까? * 설교연구(35) *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등 구약의 역사서를 설교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사실 구약의 역사서는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설교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본문의 시대적 배경이나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밋밋한 역사적인 교훈이나 도덕적 설교로 끝나기 일쑤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교해야 할까? 아니 무엇을 설교해야 할까? 김은호 박사(한국성서대)의 '구약 역사서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라는 연구논문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 2021. 6. 10.
구약과 신약시대의 십일조, 성경은 '십일조'를 어떻게 바라볼까? 신앙생활하면서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것이 있다면 헌금이다. 그중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단연 '십일조'.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욕하고, 비판하기 딱 좋은 단골 메뉴가 십일조다. 물론 십일조는 교회 안에서도 가타부타 말이 많다. 하지만 십일조는 구약의 창세기로부터 시작해 신약 초대교회,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앙생활의 규범으로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한국교회 성도는 '봉'인가? 십일조는 신자들이 자신들의 총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금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 교회의 경우 십일조를 신앙원리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경우, 신앙.. 2021. 6. 10.
'인생무상'(人生無常) 전도서 설교, 어떻게 할까? * 설교연구(33) *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1~2) ...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 2:11) ...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전 2:21) ...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전 3:19) ... .. 2021. 6. 9.
하갈을 향한 아브라함과 사라의 '집단 괴롭힘', 성서적 해법은? '왕따'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집단 괴롭힘' 문제는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와 사회, 문화, 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괴롭힘'은 분명히 폭력이다. 피해자를 자살로 내몰고 있고, 보복과 살인이라는 심각한 범죄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집단주의 폐단이며, 기형적인 사회현상인 '집단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과 대응, 조정 등의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하갈,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집단 괴롭힘' 당했나? 그렇다면 '집단 괴롭힘'과 관련해서 성경적인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구약성경 창세기 16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사라와 하길의 이야기를 '집단 괴롭힘' 측면에서 접근함으로써 해법을 모색한 연.. 2021. 6. 6.
신명기 22장의 성 윤리와 성범죄 사건, 현대적 해석은 "다르게" 'N번방 사건', '군 성범죄' 등 최근 우리 사회는 약자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등 성 윤리 의식의 고갈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는 신명기 22장 13~29절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성 윤리와 성범죄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할지 제시한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안양대 박유미 박사는 '신명기 22:13-29에 나타난 성 윤리와 성범죄에 대한 현대적 적용'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구약의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언급된 성 윤리와 성범죄와 관련된 말씀을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교회 안 성 윤리 의식 "너무 낮다" 박 박사는 "성 윤리가 매우 엄격할 것으로 여겨지고, 엄격한 성 .. 2021. 6. 4.
교회 리더십 갈등, 사도 바울은 어떻게 바라보았나?(고전 4:1~2) * 교회연구(43) * 담임목사를 승계하는 과정이나 승계 이후에 리더십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교회 안 리더십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교인들이 목사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물론 목사는 성도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다. 아니 성장과 성숙, 변화 등의 자기 계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평가받아야 한다. 리더십 갈등, 성경 속 교회도 마찬가지 하지만 평가에 그치지 않고, 교인 간 파당을 짓고 분쟁을 일삼으며 갈등을 야기하다보니 문제가 커진다. 사실 교회 안의 리더십 갈등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도바울이 개척한 성경 속 고린도교회도 리더십 갈등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 고린도교회는 교인들이 서로 파당을 짓고, 분쟁을 일삼았다. 당시 고린도교회는 바울로부터 아볼로에.. 2021. 6. 2.
아사셀 염소도 '죄의 전가' 담은 속죄제 역할 수행 "아사셀 염소는 처음부터 속죄제를 위해 도살되는 염소와 짝을 이루어 선택된다. 이 염소는 도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속성상 희생 짐승의 모든 표준에 정확히 부합하며, 기능적 측면에서도 속죄제 짐승과 다르지 않게 짝을 이룬 도살된 염소와 더불어 인간의 죄를 속죄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다." (김경열 박사) 아사셀 염소, 속죄제 일부인가? 레위기 16장의 속죄일 예식에서 두 마리 염소가 지정된 후 한 마리는 도살되고, 다른 한 마리는 소위 ‘아사셀 염소’ 의식을 위해 광야로 방출된다. 많은 학자들은 이때 아사셀 염소는 흔히 도살되지 않은 이유로 그것을 ‘희생물’의 범주에 넣지 않으며, 따라서 그것은 속죄제 희생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광야로 방출된 아사셀 염소도 이스라엘의 모든 .. 2021. 5. 29.
구약성경, '가난'을 착취의 결과로 규정한다 지금 한국사회는 그 어느때보다 '양극화'로 갈등을 겪고 있다. 지역 간의 양극화, 기업 간의 양극화, 고용과 소득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 등은 지속적으로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소득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면서 부한 사람은 더욱 부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 가난은 사람을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되게 만든다. 그리고 '복지'라는 이름으로, '구제'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사회적 비용'을 사용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선다. "가난은 착취의 결과다" 애초에 양극화, 소외, 가난 등의 문제를 만들지 않았으면 됐다. 왜냐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가난과 가난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2021. 5. 28.
[그때 그 기사-6] 주일과 안식일: '주일성수' 위선적 사용은 안돼 [특집: 그때 그 기사] '코로나 19' 팬데믹은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된 문제이며, 최고의 관심사다. 목회 현장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신학계의 주된 논의 주제도 '코로나 19'다. 코로나 19로 한국 교회 목회현장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에 따른 목회적 방향성을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지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현 시대 목회적 상황에 매우 적절하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지만 한국 교회 목회 현장을 위해 보다 다양한 신학적 논의의 필요성에 대한 아쉬움도 든다. 이에 본지는 '그때 그 기사'라는 특집 코너를 통해 코로나 19 전에 신학계의 주된 논의가 무엇이었는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떤 내용에 관심을 가졌는지 본지의 기.. 2021. 5. 20.
[그때 그 기사-4] 다말과 사마리아 여인은 과연 음란했는가? [특집: 그때 그 기사] '코로나 19' 팬데믹은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된 문제이며, 최고의 관심사다. 목회 현장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신학계의 주된 논의 주제도 '코로나 19'다. 코로나 19로 한국 교회 목회현장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에 따른 목회적 방향성을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지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현 시대 목회적 상황에 매우 적절하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지만 한국 교회 목회 현장을 위해 보다 다양한 신학적 논의의 필요성에 대한 아쉬움도 든다. 이에 본지는 '그때 그 기사'라는 특집 코너를 통해 코로나 19 전에 신학계의 주된 논의가 무엇이었는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떤 내용에 관심을 가졌는지 본지의 기..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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