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관계처 배포용 보도자료를 옮겨놓은 기사임을 밝힙니다.
AI와 함께하는 교회교육…“본질 지키며 소통 힘써라”
대한기독교교육협회, 지난 7일 다음세대 원데이 세미나
놀이 활용부터 유아·어린이·청소년 각 부서별 워크숍도
챗GPT부터 딥시크(DeepSeek)까지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서도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AI 활용 방안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성경 교육부터 맞춤형 신앙 상담까지, AI 기술은 보다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교회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대한기독교교육협회(이사장 신상범 목사, 사무총장 유윤종 목사)는 지난 2월 7일 연동교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다음세대 사역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신년 다음세대 사역자 원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노승주 소장(기독교놀이연구소)의 오프닝 강연을 시작으로 챗GPT 실습과 다음세대와의 소통,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각 부서별 사역자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마상욱 목사(스파크AI교육연구소)는 종교개혁자 칼빈의 ‘과학은 하나님의 선물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당대의 혁신적인 기술이었던 인쇄술이 복음전파의 도구로 활용됐듯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AI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챗GPT와 개별 챗봇 GPTs,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수노(Suno) AI 등의 활용법을 시연하며 참가자들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다음세대 사역 자료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실제 교회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챗봇도 공유했다.
마 목사는 “AI가 발달할수록 지능이 필요로 하는 일은 대체되거나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다음세대 교육처럼 가슴으로 하고 영으로 하는 일은 AI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사역자와 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면서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일에 힘쓴다면 사역 역량을 더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는 소통을 통해 다음세대의 영적 성장은 물론, 공동체성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소통을 위해서는 기질 파악, 발달단계와 문화 이해 등 다음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 목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다음세대 아이들은 주로 가상공간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가상공간이 선교지요, 교육의 중요한 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며 “다음세대가 있는 곳에,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전수하는데 더욱 힘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도 제안했다. 전 목사는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피조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과도기적 존재 △누구의 종속물이 아닌 하나님이 부탁하신 생명 △독립된 인격체이기에 대화가 가능하다 등을 인정하는 가운데 그들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요청했다.
“예수님의 소통 방식에서 배워야”
각 부서 사역자들을 위한 워크숍에서는 문관숙 목사(충무교회 교육디렉터), 김미영 전도사(미래교육위원회), 최현민 목사(사랑의빛교회), 노승주 소장, 십대지기선교회 박현동 목사와 최광명 목사가 강의했다.
‘THE 행복한 유아교회를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강의한 문관숙 목사는 “예전엔 유아들은 그저 잘 놀아주고 돌봐주는 보육적인 차원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기의 유아들도 기도하며 예배하는 참 예배자로 설 수 있다”며 앞으로의 신앙생활을 위한 기초를 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영 전도사는 부모와 교사를 동역자로 세우는 코칭 리더십을 제안했다. 미취학 아동일수록 가정에서의 신앙 경험이 그들의 신앙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사는 부모에게 신앙 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부모는 가정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도사는 “코칭 리더십을 통해 교회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고, 아이들에게 신앙의 본질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교회 강의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신앙의 기본을 강조하면서도 놀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최현민 목사는 “스스로 기도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천국을 소망하는 어린이로 키워야 한다”며 “십자가를 경험한 교사들이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제자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승주 소장은 “놀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솔하고 참된 웃음을 찾아가며, 하나 됨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좋은 도구”라며 “성경공부를 마칠 때 짧은 복습 놀이가 공과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8년 동안 청소년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동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는 강의식 교육뿐만 아니라 상담, 소그룹 모임, 미디어 콘텐츠 활용, 협동 학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며 신학적 전문성을 비롯해 멘토링 능력,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학습 태도 등 사역자로서 다양한 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최광명 목사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청소년기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최고의 소통가이자 교사인 예수님의 소통 방식을 배워야 한다”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함께하신 모습처럼, 목회자와 교사들이 청소년들 앞에서 신앙의 본을 보이고, 공감과 위로의 마음으로 찾아가 만날 때 새로운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차진권 간사(로고스교회)는 “올해 처음으로 교육부서 사역을 맡게 됐다”며 “아이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하려면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공감대를 가지려면 당대의 사회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변화에 잘 대응하면서도 복음의 본질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믿음의 가정 만들기부터
코칭목회 활용 세미나까지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원데이 세미나 이후에도 교육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후속 사역을 펼쳐진다.
가장 먼저 오는 2월 14일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다음세대 사역 전략’을 주제로 충청·호남·영남지역 원데이 세미나가 열린다.
‘믿음의 가정 만들기: 영아 부모 ZOOM 세미나’는 오는 3월 8일부터 22일까지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권향화 대표(다울아이)가 강의한다. 선착순으로 50가정을 모집하며, 등록비는 8만원(3월 5일까지 등록 시 6만원)이다.
스파크AI교육연구소와 함께 진행되는 ‘인공지능의 교육목회 활용 ZOOM 세미나’는 오는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등록비는 12만원(3월 5일까지 등록 시 10만원)이다10만 원)이다. AI 활용한 교육목회 실전 전략 및 활용 노하우를 비롯해 모든 강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그룹 반 목회자 훈련 및 코칭 ZOOM 세미나는 4월 1일부터 22일(15일 제외)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유윤종 목사가 강사로 나서며 등록비는 8만원(3월 28일까지 등록 시 6만원)이다.
다음세대코칭센터와 함께 진행되는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 ZOOM 세미나’는 오는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교회에서 부모교육을 하기 원하는 담임목사와 사모, 평신도 교육지도자 등이 대상이며, 등록비는 12만원(5월 9일까지 등록 시 10만원)이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가 제안하는 ‘코칭의 목회 활용 세미나’도 열린다. 오는 6월 3일 오전 10시 ZOOM 세미나를 시작으로 6월 10일 오전 10시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현장 세미나가 진행된다. 김전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 이사장), 홍삼열 목사(한국코칭센터 대표), 이명관 목사(진주교회), 유윤종 목사 등이 강의한다. 등록비는 25만원(5월 23일까지 등록 시 20만원)이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와 관련된 문의는 유윤종 목사(010-6407-0191)에게 하면 된다. 정기후원은 미션펀드(https://missionfund.org/go/?pi=kcce)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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