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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3040세대 목회 가이드라인, '맞춤형 목회' 어떻게 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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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지도자센터, 제17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개최

<3040세대 목회 가이드라인> 주제로 다양한 사례발표 제시

사회학적, 기독교교육학적, 신학적으로 맞춤형 목회 모색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전도서 12:1)


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박종순 목사, 이하 한지터)가 지난 5월 25일(목) 오후 1시 상도중앙교회(박봉수 위임목사)에서 <청년의 때 창조주를 기억하게 하라:3040세대 목회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제17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허리가 되는 세대지만 결혼과 육아, 직장 문제 등으로 신앙생활에 소홀해지고 있는 3040 세대들을 위한 목회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 세미나에서는  사회학적, 기독교교육학적, 신학적으로 3040세대들에게 맞는 맞춤형 목회 방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목회 사례도 발표됐다.

 

(유튜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청년세대, 이제 돌아오게 하라"

세미나 전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청년의 때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지터 대표 박종순 목사는 "3040세대는 목회자 리더십과 교회의 체질, 가치관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있다"라며 "결국 청년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데 있어서 교회도, 3040세대 자신들도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제는 돌아오게 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3040세대들이 교회로 돌아오게 하려면 먼저 그들이 젊을 때 창조주를 기억하고, 영적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처방을 찾아 영적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로 그들을 만나고 접근하려고 시도하기보다 복음의 본질을 되찾아 그들이 복음을 만나 감격하고 결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지만 강요는 금물이다. 그들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익숙하고, 이해타산과 득실, 계산의 명수들이지만 명분과 가치만 인정되면 몸으로 나서고 주머니를 여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공감과 소통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라며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이 삶의 본질이고 사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길을 내주는 것이 교회가 할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교회의 약한 고리 3040세대
청년 마감하고 기성세대로 편입
고민과 갈등 속 신앙도 약화

<3040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정재영 박사(실천신대 교수/종교사회학)는 사회학적 이해를 중심으로 3040세대의 신앙생활을 분석했다.

 

정재영 박사는 "3040세대는 직장에서의 바쁜 생활, 가정의 형성, 자녀 출산 등 새로운 삶을 개척하며 가장 왕성하고 의욕적으로 일해야 하는데도 불투명한 미래와 흔들리는 자기 정체성 등으로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라며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청년세대를 마감하고 기성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이지만 삶의 불안정성과 기성세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장년부에 쉽게 편입되지 못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의 여파 속에서 신앙이 크게 흔들렸고, 대면예배 출석 비율도 가장 적은 연령대가 됐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플로팅 크리스천'(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성도)도 이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결국 현재 3040세대는 한국 교회의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3040세대의 사회적 특징을 기반으로 교회에서의 신앙약화 원인을 분석했다.

 

직장에서의 불안안 위치와 과중한 업무, 가정에서의 육아 및 가사의 부담 등으로 교회 활동에 소극적이게 됨으로써 신앙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것. 또한 교회에 와서도 아이를 돌보느라 예배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워 청장년부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신앙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박사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이 세대들은 여러 가지 혼란을 경험할 수 있고, 신앙 면에서도 갈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으로 신앙생활에 소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진단하면서 "3040세대를 위해서 교회는 먼저, 온라인 예배를 포함하여 3040세대가 예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탁아방 운영이나 공동 육아 등을 통해 젊은 부부들이 신앙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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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를 잡아라
소그룹 활성화, 사회적인 연대 강화
사회봉사 및 사회적 책임 강조

정재영 박사는 최근 발표됐던 <교회의 약한 고리, 3040 세대의 신앙생활 탐구>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3040세대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시도해야 할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정 박사는 "교회와 기성세대는 이들에 대해 너무 다그치거나 윽박지르기보다 이 시기를 잘 지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특히 가정이나 직장 생활에 대한 지혜를 나누고 신앙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교회는 먼저, 온라인 예배를 포함하여 3040세대가 예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탁아방 운영이나 공동 육아 등을 통해 젊은 부부들이 신앙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예배에 소극적이고 신앙단계가 낮은 사람들이 많은 세대인 만큼 이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숙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 박사는 소그룹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40세대들이 소그룹을 통해서 신앙면에서나 생활면에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장년부나 신혼부부 모임을 활성화하여 스스로 공동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3040세대의 신앙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변수는 경제 수준이었다. 경제 수준에 따라서 신앙단계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신앙도 더 깊어지고 생활도 더 안정된다는 의미이다"라며 "교회가 경제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교회가 공동체 운동을 통해 사회적인 연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대안 경제 운동에 교회도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3040세대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5060세대가 3040세대들의 신앙적 멘토 역할을 해주면서 인생의 전환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신앙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단순히 예배 참석을 잘하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을 넘어서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그리고 가정과 자녀 양육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3040세대는 전통적인 교회 활동보다는 사회적 실천에 대한 관심이 많다. 따라서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을 정립하고 교회의 사회봉사 활동의 장도 확대하면서 교회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할 3040세대가 교회의 약한 고리가 되지 않도록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3040세대, 신앙적 고민 많다
자기계발과 가치소비에 투자하는 세대
회중론적 관점에서 합당한 목양 필요

<3040세대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적 이해:회중론적 관점에서 이해한 3040세대에 대한 교육목회의 함의점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신형섭 박사(장신대 교수/기독교교육학)는 회중론과 교육목회를 연계하면서 3040세대를 향한 교육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3040세대를 연령발달적, 신앙발달적,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고찰한 신 박사는 "이 세대의 회중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친밀성과 더불어 생산성이라는 발달과제를 가지고 상호적 관계와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내고 있으며, 기존에 인습적으로 받아들여오던 신앙으로부터 보다 개별적이고 반성적이며 결합적인 신앙단계로의 변화의 여정에 있으며, 기존의 30대와 40대와는 매우 다른 사회문화적인 경험과 역사 속에서 상이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3040 세대들은 기존의 기성세대보다 신앙수준과 소속감이 낮아졌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라며 "이들은 가족지향적 삶에 우선적 가치를 두는 세대, 현재의 삶과 공정성이 중요한 세대, 대적으로 낮은 교회 소속감과 신앙적 고민이 많은 세대지만 높은 디지털 친밀도와 자기계발과 가치소비에 투자하는 세대임을 기억하고 회중론점 관점에서 보다 더 합당한 목양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신 박사는 네 가지 교육목회적 함의를 제안했다. 즉,  △다양한 가정유형을 고려한 가정친화적 교육목회로의 전환 △복음과 삶의 이슈가 만나는 전생애 주기적 제자양육으로의 전환 △올라인 목회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형 소그룹 강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창의적이고 복음적인 ESG 사역의 개발과 실천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친화적 교육목회로 전환하라

신 박사는 "성인 기성세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교회에 대한 낮은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안에서 자녀세대와 같은 가치와 추억을 공유하기를 지향하는 가정지향적 삶에 우선적 가치를 두는 3040세대에게 기존의 핵심적 교육목회의 현장인 주일예배, 말씀선포, 신앙양육, 봉사, 선교 등을 세대통합예배, 가족단위 선교여행,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 가정예배 등 가정친화적 교육목회로 전환함은 이들로 하여금 교회만이 아닌 가정에서도 같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인한 공유된 이야기, 공유된 사건, 공유된 의례, 공유된 비전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적인 교육목회의 장을 세워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1인 가정을 비롯하여, 2인 가정, 3인 가정, 4인 가정 등 다양한 가정유형을 가지고 있는 3040세대의 다중적이고 생태계적인 삶의 차원을 고려하여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등 각 회중과 가정이 처해있는 사회학적인 다층적 삶의 형편과 변화를 이해함으로 어느 가정들도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보다 친절하고 세심한 목양과 소통이 전제된 가정친화적 교육목회가 요청된다"라고 덧붙였다.

 

전생애주기적 제자양육 강화하라

신 박사는 "오늘날 3040세대가 고백하듯이 그들이 성인초기를 거쳐 성인중기의 인생주기를 거쳐내며 감당해 내야 하는 경제적, 사회적, 관계적, 심리적 어려움들은 그들의 신앙생활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이 시기는 연령발달적으로는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 안에서 친밀성과 더불어 생산성이라는 발달과제를 가지고 상호적 관계와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야 하며, 신앙적으로는 인습적 단계를 넘어서서 반성적이며 결합적인 신앙단계로의 여정에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의 뉴노멀의 사회, 경제, 문화적인 경험과 역사 속에서 새로운 생활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지역교회는 임신과 출산의 여정을 걸어내는 회중들에게 교회공동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영적이고, 전인적인 돌봄과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이다. 만일 교회가 이러한 3040세대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삶의 이슈에 대하여 세심한 신앙공동체적 관심과 더불어 친절한 동행과 복음적인 양육을 제공한다면, 3040세대들은 교회안에서 자신의 중요한 삶의 전환기에 지속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만한 생애주기 신앙공동체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라인 목회, 협업형 소그룹 강화하라

신 박사는 "교회는 소그룹 구성의 플랫폼을 온라인상에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제공하는 현장 소그룹, 온라인 소그룹, 하이브리드 소그룹현장+온라인 소그룹과 각 소그룹별 다루는 장소, 시간, 내용, 기간, 대상 등을 열어놓고, 회중들이 언제든 자신의 관심과 형편에 따라 개인 혹은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중 협업형 소그룹이 자칫 회중 개개인의 신앙소비주의적 성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신앙공동체적 성숙의 현장이 되게 하기 위하여 성서적이고 목회적으로 회중들의 삶과 형편을 잘 이해하고 목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바르게 해석하고, 생산하고, 유통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적 역량도 함께 구비할 수 있는 리더교육 커리큘럼과 실천이 요청된다"라고 덧붙였다.

 

창의적이고 복음적인 ESG 사역 개발하라

신 박사는 "가치소비와 선한 영향력에 자신의 재정과 시간을 사용하기를 선호하는 3040세대는 교회가 마을 및 세상과 함께 선한 연대를 하며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갈 수 있는 중요한 선교적 자산이 될 수 있다"라며 "무너진 생태계 기후문제, 사회 안전문제, 연약한 자들에 대한 복지와 돌봄, 공정거래 이슈 등 지금 한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많은 과제 앞에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발적 섬김의 기독교적 시민의식과 실천의 자리에 3040세대를 적극적으로 초대하고 동역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회는 사순절이나 대림절과 같은 교회의 절기를 활용하여 3040세대에게 지역의 사회기관이나 이웃들과 함께 연대한 교회안 혹은 교회밖에서의 다양한 성경적이고 대안적인 사회 및 환경운동이나 실천에 대한 창의적이고 가족참여적인 사역을 위임하고 지원하는 것은 이 세대들로 하여금 보다 주체적으로 세상 안에서의 하나님 나라 구현에 동참하는 경험을 안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3040세대 목회신학적 질문과 답변
교회를 환대의 장소로 만들라
복음의 진정성으로 다가서라

<신학자가 제안하는 3040세대 목회>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홍인종 박사(장신대 교수/실천신학)는 3040 세대를 위한 목회를 지향할 때 신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제시했다.

 

먼저 홍 박사는 3040세대를 포함해 전 세대를 향해 놓치지 말아야 할 7가지 목회신학적 질문을 헸다.

 

첫째, 종교가 아니라 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흥미재미와 복음진리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 것인가? 영적이지만 종교적인 교회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둘째, 교회종교활동 보다 봉사활동, 사회 공헌 활동 등 의미 지향을 한다면 목회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셋째, 이웃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는 교회가 되는 것과 복음의 전파는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가?

넷째, 지구생태계와 환경문제에 참여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섯째, 교회에 당회나 제직회 뿐 아니라 전 세대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의사결정 체제를 통해 공공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여섯째,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직장, 가사 및 육아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앙이 도움이 되고 교회가 지지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곱째, 일직장과 삶의 균형인 워라벨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해서 목회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교육, 소그룹이나 공동체는 필요한 것인가?

 

이와 관련 홍 박사는 목회신학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본성(신론), 교회의 본질(교회론), 성도의 정체성(인간론과 구원론)에 기초해서 3040세대를 향한 목회 방향성을 제시했다.

 

홍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삼위일체적 관점에서의 분화된 일치로서의 세대 접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한 각 지체의 독특성과 공존성,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강조하는 선교적 교회관, 그리고 죄와 관계 단절, 외로움에 신음하는 구원받아야 할 존재로서의 보편적 인간을 위한 최적화된 공동체와 소그룹이 3040세대를 위한 목회의 방향이며, 이를 위해 목회신학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홍 박사는 위의 7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며 신학에 근거한 3040세대 목회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째, 전통적인 형식을 탈피하되 교회의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외형에 십자가는 보이지 않게 하더라도 교회가 환대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교회 자체 봉사보다는 이웃과 함께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돌보는 돌봄 목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하지 않는 전도(교회등록)가 목적처럼 비춰지면 복음의 진정성이 손상된다. 

넷째, 일회용품 안쓰기 등 기독시민으로서 거룩한 불편함을 능동적으로 감수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다섯째, 제직회, 당회 등에 참석하여 관찰하거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인턴 제직 제도 등을 도입해 직접 참여하여 소통하도록 한다. 

여섯째, 3040세대가 육아와 가사로 인해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정중심적 가치 문화를 제공하고 부모교육이나 자녀양육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 준다. 

일곱째, 신앙과 함께 취향을 나눌 수 있는 소그룹이나 공동체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고 필요에 따라 협동조합이나 재정문제 등에 교육이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한편, 이날 박만호 목사(복된교회)와 백흥영 목사(공명교회)는 교회에서 3040세대 중심의 목회 사역들을 소개하면서 △비전과 목표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 △프로그램보다는 관계에 집중할 것 △가정예배 등 가정과 교회를 연계할 것 △세대통합 등 다양한 예배문화 및 소그룹 모임을 지향할 것 등을 제시하면서 교회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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