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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설교는 구속의 과정과 방법의 신비를 풀어가는 것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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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연구(01) * 


 

 

기독교 신앙의 신비에 대한 이해와 설교 / 박영선 박사(남포교회 담임목사)

 

박영선은 “신비라는 것은 어느 종교에나 필수적인 요소다. 신비가 없으면 종교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신비주의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긍정적인 신비가 무엇인지 다루고자 한다”며 연구 서론에서 밝혔다.

 

그의 연구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들어가는 글
2. 펴는 글
1) 기독교 신앙의 신비
2) 연속성과 반전의 신비
3) 설교자:기독교 신비를 증거하는 자
3. 나가는 글

 

 

 

 

 

 

# 연구내용 중에서


1. 기독교 신앙에는 우리의 기대나 이해와 다른 두 가지 내용이 있다. 그 하나는 구원의 목적이며, 다른 하나는 그 목적을 이루는 방식이다. 전자는 구원이 영생복락이라기보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며, 후자는 그것이 고난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2.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 하지만 환란의 시기가 있다. 환란에 대한 기독교 신앙의 신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본성이 요구하는 잘못된 신비로 빠지게 된다. 즉, 신앙이 힘이 되며 환란을 해결하는 수단이 되고, 신앙을 가지는 것이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보상을 해줌으로써 신앙인이 된 것을 인정받는 어떤 표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3. 많이 희생하고, 충성하고 사역을 순종했기 때문에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낮추심, 종 되심, 섬김, 희생, 죽으심은 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영광으로 보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영광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4. 신앙생활의 본질적 덕목은 능력과 보상이 아니다. 용서와 겸손과 이해와 사랑 등이 신앙생활의 본질적 덕목이다. 이것들은 능력과 보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5. 고린도후서 12장 7절~10절에서는 절망과 죽음, 그리고 영광과 승리라는 서로 대립적이고 불연속적인 두 실체가 하나로 묶이는 신비가 소개된다. 바울은 자기의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고 약할 그 때 주께서 그에게 능력으로 머무실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약함을 하나님이 일하시는 성경적 신비로 이해한다. 실패와 절망과 사망으로 끝나는 과정이 어떻게 모순될 수밖에 없고, 대척점에 있는 영광이라는 결과를 이룰 것이냐 할 때 예수가 등장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이 만들어내는 한탄과 절망과 비명과 낙심이 어떻게 영광으로 묶일 수 있느냐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

 

6. 죽음이란 갈 데까지 다 간 것이다. 그 죽음에서 부활로 뒤집으시는 것이 예수의 신비다. 예수의 부활에는 어떤 죄도 버리지 않고, 모든 죄를 품고 죽고, 모든 죽음을 생명으로 반전시키는 신비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죽음까지의 깊이와 부활로의 반전을 증거한다.

 

 

 

 

 

 

7. 설교자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을 불러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과정과 방법이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설교할 수 있다. 설교자는 이 신비를 풀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른 그의 아들이 영광의 자리로 가는 과정이 왜 환란이어야 하며, 왜 실패요, 죽임이어야 하는가를 풀어내야 한다.

 

8. 설교자는 고난과 영광의 불연속성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연속성을 가짐을 증거하는 자이다. 어떻게 죽음에의 위협과 절망으로의 자책이 영광을 이루는지 증거하는 자이다.

 

9. 예수의 부활은 그 위대함이 결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그 결과로 끌어안았느냐는 크기에 있다. 예수님의 부활로 죄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생으로 되살려 놓는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의 사망을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으로 뒤집기 위하여 성육신해서 찾아오신다. 우리를 끌어안을 수 있는 자리로 찾아오신다. 그것이 설교다.


* 위의 내용은 한국설교학회 학술지 ‘설교한국’에서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박영선, “기독교 신앙의 신비에 대한 이해와 설교”, 설교한국, 제4권 1호(2012년 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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