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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바빙크의 설교문, 한국교회 강단과 설교자의 '개혁과 변화' 촉구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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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연구(32) * 


 

 

"헤르만 바빙크의 설교에 관한 교의학적 저술들과 실천신학적 웅변술과 유일한 설교문은 한국교회에 다섯 가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설교자 향한 바빙크의 조언"

 

첫째, 거짓된 가르침으로 사회와 교회를 혼란케 하는 이단들의 오류를 드러내 교회를 건전한 교리 가운데 건설해 나가야 한다. 특히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사람은 더 이상 율법이 필요 없다는 율법폐기론과 같은 거짓된 가르침을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서 내쫓아야 한다.

 

둘째, 웅변가로서의 설교자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설교자는 웅변의 원리, 본질, 그리고 형식에 있어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청중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 역시 온전한 사람의 한 모습이다.

 

셋째, 영광스런 직무를 지닌 설교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부단히 활용하여 성경을 더욱 연구함으로써 설교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증거해야 한다.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년 12월 13일~1921년 7월 29일)

 

넷째, 복음의 순수한 선포, 성례의 순수한 시행, 그리고 교회 권징의 유지를 이 땅에서 완전하게 드러내는 교회는 하나도 없다. 교회가 순수성을 많이 상실했다 할지라도 교회를 섣불리 곧바로 떠나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지상교회는 이상적으로 완벽하고 순수한 교회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설교자와 교회는 능력 있는 설교 사역을 위해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의 능력은 사람의 재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은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한국개혁신학회(회장:이은선 박사, 안양대)와 안양대 HK+사업단이 지난 5월 29일 ZOOM으로 '제50차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카이퍼, 워필드, 바빙크의 신학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12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박태현 박사(총신대)는 '헤르만 바빙크의 설교론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설교자 바빙크의 시각에서 한국교회 강단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태현 박사(총신대, 설교학)가 '헤르만 바빙크의 설교론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 위기는 강단의 위기

 

박태현 박사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추락은 '강단의 위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회는 설교와 함께 흥망성쇠를 같이 한다”는 설교학자 P. T. Forsyth의 지적과 "교회사의 증거를 들어 설교 사역의 부흥과 쇠퇴가 교회의 흥망성쇠를 갈랐다"는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인 로이드 존스 목사의 해석을 근거로 교회의 생사(生死)는 하나님 말씀의 설교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바빙크, 보통의 설교자였다

 

그렇다면 바빙크는 어떤 설교자였을까? 박 박사는 "개혁주의 입장에 선 바빙크의 교회 사역은 일반 목회자들의 사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바빙크 또한 교회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일이었다.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관심을 갖고 성령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리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매 주일 오전예배는 목회적 상황에 필요한 성경 본문을 택해 설교했고, 오후예배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강해하며 설교했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바빙크의 설교론은 <개혁교의학>에서 말씀의 봉사를 취급하는 제4권, 56장 ‘교회의 권세’와 57장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큰 일> 24장 ‘봉사와 직분’에서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권세는
지배권 아니라 '섬김과 봉사'

 

그에 따르면 바빙크는 '교회의 권세'는 교회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실질적 권세로 봤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교회로 조직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반석 위에 굳게 세우고, 교회에 직분들, 봉사들, 은사들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교회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조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통치를 위해 교회에 특별한 성격을 지닌 권세를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맨 처음 베드로에게 주신 열쇠권이라는 권세였고, 이 권세는 “독재적, 독립적, 주권적 지배”가 아닌 그리스도와 연관된 봉사와 섬김의 권세로서,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에 매여 있는 교회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실질적 권세로 여겼다는 것이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초한 교회의 모든 권세는 영적 성격을 지니고 그리스도 말씀에 매여 있다고 강조했다"며 "교회의 권세가 그 성격상 결코 지배권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말씀에 매인 섬김이며, 봉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빙크는 교회의 세 가지 권리와 의무도 제시했다. 첫째, 미래의 교회 봉사자들을 훈련할 것, 둘째, 직분의 수단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말씀 봉사와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선포할 것, 셋째, 하나님 말씀의 보존과 번역, 해설과 변호를 통해 교회를 건설할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말씀은 은혜의 방편"

 

 

바빙크는 말씀은 '은혜의 방편'이 된다고 여겼다. 그는 하나님은 외적인 수단들 없이도 죄인들의 마음 가운데 자신의 은혜를 영화롭게 할 수 있지만, 말씀과 성찬이라는 일반적 수단을 통해 자신의 성령과 은혜를 나누어 준다는 것을 확고한 규칙으로 삼았던 것이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성례의 봉사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고, 또한 유기체와 제도로서의 교회로부터 분리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목사가 공개적으로 설교할 때'이며,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보냄으로 인하여 설교된 말씀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빙크는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말씀과 성령의 관계에 있어서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바빙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방편을 무시하는 것과 그 방편에 매는 것, 율법과 복음의 통일성을 깨드리는 것과 대조적 연속성, 성령의 사역을 무시하는 율법주의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성령에만 치우치는 반율법주의 사이의 성경적 균형을 추구했다"고 역설했다.

 

봉사와 직분

 

바빙크는 교회와 성도들의 봉사의 기초는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삼중직 가운데 성부 하나님을 섬기셨던 그리스도의 모범에 있다고 보고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서로 섬기고 봉사해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신자들의 모든 봉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었기 때문이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교회에서 수행되는 모든 봉사와 섬김 또한 말씀의 봉사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며 "교회가 은사들과 직분들을 통하여 수행했던 이 모든 봉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성령으로 성경에 기록하신 말씀으로부터 그 내용을 차용한 것이며, 말씀 가운데 그 중심점을 두고 있다. 모든 봉사는 본질상 말씀의 봉사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바빙크는 교회의 어떤 사역보다 말씀의 사역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예배에서도 말씀의 봉사를 핵심적 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인식한 것이다. 

 

 

예배 관심도 하락
"설교자의 문제다"

 

결국 오늘날 교회에 대한 관심과 설교를 듣고자 하는 열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신자의 책임이 아니라 설교자의 책임이 될 수 밖에 없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공적 예배에 대한 개념 상실의 책임이 회중들보다 설교자에게 더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 왜냐하면 비록 설교가 예배의 유일한 것도 심지어 주된 것도 아닐지라도, 제사장적 모임과 섬김에서 설교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교회의 많은 것들이 설교에 의해 좌우된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설교의 중요성과 더불어 설교자의 직무가 이 세상의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다고 지적한다"며 "즉, 하나님의 감추인 것들을 나누어 주며, 영생의 말씀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봉사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직무와도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빙크는 설교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낭비하고 오용함으로써 설교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많은 결핍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웅변술과 설교

 

따라서 바빙크는 '웅변술'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1883년 1월 깜픈(Kampen) 신학교 교수로 취임한 바빙크가 맡은 강의의 주된 교수 과목은 교의학이었지만 논쟁술과 수사학도 가르치면서 웅변술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묶어 '웅변술'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박 박사는 "바빙크는 이 소책자의 서문에서 시대적 환경 속에서 웅변술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바빙크는 웅변술의 이론과 실제가 기독교 사역에서 미개척 영역이지만,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자들이 말의 은사를 계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19세기 후반 네덜란드 설교 강단에 훌륭하고 능력있는 설교자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교회 밖 사회에서 전개되는 인쇄된 언어로서의 신문이 지닌 영향력, 국회와 정당 회합, 온갖 성격과 목적을 지닌 각종 모임과 콘퍼런스 등에서 말이 강력한 무기가 되어 대중들을 사로잡아 교회를 떠나게 했기 때문이다.

 

 

'말씀의 대가'가 돼라

 

박 박사는 "바빙크는 말씀의 봉사자인 설교자를 향해 양심을 사로잡는 대가(meester)가 되기 원한다면, 말씀의 대가(meester)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비록 바빙크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인간적 지혜로 꾸며진 감동적인 말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복음 자체가 진리이며 아름답고 부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스런 복음을 제시하고,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증거하기 위해 설교자에게 지속적 훈련, 끊임없는 노력, 사랑으로 가득찬 헌신이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바빙크 설교문 특징
"이해하기 쉬운 표현"

 

이날 '세상을 정복하는 믿음의 능력(요일 5:4)'이라는 제목의 바빙크의 설교문을 분석한 박 박사는 "바빙크는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삼대지 설교를 했다. 결론 부분에서는 설교를 듣는 청중들에게 도전하고 질문함으로써 성경의 교훈을 적용한다"며 "바빙크는 학자로서의 면모를 설교 속에 잘 녹여 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성도가 익히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표현으로 어렵지 않게 설교한다. 심오한 진리이되 신자라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게 설교했다"고 피력했다.

 

바빙크의 설교와 설교론을 분석한 박 박사는 "바빌론의 설교론은 한국교회에 주는 시사점이 있다.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강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
"복음에 기초하라"

 

박 박사는 "한국교회는 교회에 주어진 열쇠권, 즉 하늘나라를 열고 닫는 영적 권세로서 그 성격은 언제나 지배권이 아닌 섬김과 봉사의 권세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특히 교회의 모든 봉사는 본질상 말씀의 봉사로서, 설교 사역은 양날의 검처럼 긍정적으로 청중들의 영적 유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으로 이단의 오류를 척결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국교회는 거짓된 가르침으로 사회와 교회를 혼란케 하는 이단들의 오류를 드러내 교회를 건전한 교리 가운데 건설해 나가야 한다는 것, 특히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사람은 더 이상 율법이 필요 없다는 율법폐기론과 같은 거짓된 가르침을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서 내쫓아야 한다.

 

설교의 내용은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드러내는 율법과 복음으로서 율법의 교훈적, 규범적 용법은 복음이 선포된 이후에도 남아 있기에, 율법은 언제나 복음과 연관되어 선포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둘째, 
"논증, 묘사, 설득의 웅변술"

 

웅변가로서의 설교자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도 박 박사는 "설교자는 웅변의 원리, 본질, 그리고 형식에 있어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웅변의 원리는 인간의 타락으로 언어가 부패한데서 회복되어 온전한 사람이 되는 데 있다. 웅변의 본질은 전인으로부터 나와 전인을 겨냥하는 논증, 묘사, 설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웅변의 형식은 웅변의 내용에 부합해야 하는데, 좋은 전달은 온전한 인격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교회 설교자들은 언어로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기에, 전인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도록 깨어 기도하고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청중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 역시 온전한 사람의 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셋째,
"말씀의 대가가 되라"

 

 

박 박사는 "영생의 말씀을 설교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봉사자’는 세상의 그 어떤 직무와도 비교될 수 없는 영광스런 직무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불일듯하여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거나 오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설교자는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만이 증거되도록 설교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언급되는 설교 표절 문제는 설교자의 게으름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의 봉사를 맡은 설교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와 직분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충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설교 연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설교자의 개인적 견해로 장식하는 설교, 성령의 세례가 없는 무능한 설교는 다름 아닌 성경을 연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19세기 설교의 황태자 스펄전이 고백했던 것처럼, 무엇을 설교해야 할지 이리 저리 성경을 뒤적이는 빈곤함이 아닌 무엇을 설교해야 할지 더 좋은 설교 본문을 찾는 풍성함에서 오는 괴로움으로 즐거워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말씀의 봉사자들이 사람들의 양심을 사로잡는 대가(meester)가 되기 원한다면, 말씀의 대가(meester)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바빙크의 조언은 참되고 지혜로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넷째,
교회를 떠나게 하지 말라

 

박 박사는 "가나안 성도들이 참된 교회의 표지들이 희미하다 할지라도 이 땅에서 완전하고 이상적인 교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바르게 깨달아 교회를 경솔하게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참된 교회의 표지들인 복음의 순수한 선포, 성례의 순수한 시행, 그리고 교회 권징의 유지를 이 땅에서 완전하게 드러내는 교회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헀다. 

 

비록 교회가 순수성을 많이 상실했다 할지라도 신자들이 교회를 섣불리 곧바로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 왜냐하면 지상교회는 이상적으로 완벽하고 순수한 교회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박사는 "이 땅의 모든 교회는 단지 순수성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섯째,
"기도하는 설교자가 돼라"

 

설교의 능력과 관련해서도 박 박사는 "교회와 설교자는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의 자유로운 객관적, 주관적 사역을 기억하고 설교 사역 가운데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구원의 은혜를 나누어주는 설교의 능력은 설교자의 재능이나 다른 주변적 환경이나 여건에 달려 있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은혜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사람의 의지를 꺾는 설득은 사람의 본성을 다스리시는 성령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가 '카이퍼의 신칼빈주의 사상의 현대적 의미"공공신학으로서의 칼빈주의'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으며, 박태현 박사의 연구논문을 비롯해 ▲한국교회의 아브라함 카이퍼 신학사상의 수용사(이은선 박사, 안양대)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의 재림 이해에 대한 주석적 평가(송영목 박사, 고신대) ▲신 칼빈주의가 함의하고 있는 문화 개혁주의 이해:아브라함 카이퍼의 스톤 강연을 중심으로(조영호 박사, 안양대) ▲아브라함 카이퍼의 개혁주의 미학이론(안용준 박사, 백석예술대) ▲팔츠(Pfalz)의 개혁파 종교개혁의 발전(1558-1561):멜란히톤과 칼빈의 관련성을 중심으로(안인섭 박사, 총신대) ▲조나단 에드워즈와 만유재신론(이진락 박사, 목동반석교회) ▲헤르만 바빙크의 칭의 이해와 그 결과(이승구 박사, 합신대) ▲바빙크의 일반은혜론의 칼빈 전유(우병훈 박사, 고신대) ▲워필드 창조론 재고(박찬호 박사, 백석대) ▲벤자민 워필드의 성경권위담론 이해:후기 토대주의 사회에서 “협력” 개념의 실천적 가능성을 중심으로(김상엽 박사, 백석문화대) ▲성경의 신적 권위에 관한 개혁주의 해석:헤르만 바빙크와 벤자민 워필드의 관점 비교(류길선 박사, 총신대) 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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