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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헌금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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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연구(45)

 

 

"오늘날 헌금 설교에 대한 많은 오해와 부작용이 있지만, 헌금 설교는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 회복을 위해, 구별된 공동체로서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그리고 성도들의 온전한 신앙생활을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다." (김창훈 박사)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목소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돈', 곧 헌금 문제가 있다. 사실 헌금 문제는 교회 밖의 비판뿐만 아니라 교회 내 성도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갖고 있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목회자가 헌금을 강조하는 설교를 하면 성도들은 거부감을 가진 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교회'의 존재 이유를 안다면 헌금 설교를 안할 수 없다.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헌금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김창훈 박사의 <헌금(돈)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회, '개혁논총', 제37권(2016년).

 

 

헌금 때문에 신앙을 포기한다?

 

김창훈 박사(총신대)는 "신앙이 없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교회를 출석하는 많은 성도들도 헌금 설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며 "헌금과 관련하여 성도들이 시험에 들어 교회를 옮기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그만두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라고 진단한다.

 

김 박사는 "헌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부작용 때문에 많은 설교자들이 헌금 설교를 꺼리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 일부 목회자는 헌금에 대해 일절 가르치거나 설교하지 않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바르고 온전한 헌금 설교의 회복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바르고 온전하며,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헌금 설교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헌금 설교가 필요한 이유

 

김 박사는 헌금 설교를 반드시 해야 할 근거와 이유에 대해 여러 차원에서 설명하다.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 헌금(돈)에 대한 많은 말씀들이 있다는 것.

둘째, 헌금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헌금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요구된다는 것.

셋째, 구별된 대안 공동체로서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헌금(돈) 설교는 필요하다는 것.

넷째, 성도들의 신앙과 삶을 바로 인도하기 위해 헌금(돈) 설교가 필요하다는 것.

 

김 박사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헌금 문제와 관련한 그렇게 많은 교훈들과 명령들과 지침들을 주셨다"라며 바르고 효과적인 헌금 설교를 위해 필요한 지침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설교자들이 극복해야 할 것

 

김 박사는 "바른 헌금 설교를 위해 설교자가 유의해야 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라며 "그것은 기복주의, 세속화(물량주의) 그리고 이교화이다. 이러한 것들은 한국 교회 전체가 안고 있고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들이다"라고 주장한다.

 

 

첫째, 기복주의

 

김 박사는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의 참된 의미보다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자녀 성공, 물질적 부요, 세상의 명예와 출세 등을 신앙생활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복인 것처럼 강조하고, 또한 그러한 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신앙의 활동들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김 박사는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소망하고 추구하는 복이 헌금 생활의 가장 중요한 동기요 목표가 되면서 기복주의적 헌금 생활을 목회자(설교자)가 유도하거나 부추기는 경향이 많다"라며 "실제로 일부 설교자들은 헌금과 그러한 복들을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연결해서 설교하거나, 그러한 결과를 예화로 사용하거나, 또는 그러한 복을 받은 사람에게 간증을 시키기도 한다. 또한 헌금 봉헌 시간에 헌금한 사람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헌금 내용을 일일이 불러주며, 헌금한 성도들에게 자녀와 물질과 명예의 복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도 한다"라고 비판한다.

 

 

둘째, 세속화

 

김 박사는 "세상의 기업들이 성공하고 이윤을 높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많은 교회가 양적 확장(큰 교회당, 많은 성도, 많은 예산)을 교회의 최고 목표로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지역 교회들이 주님을 머리로 한 지체로서 서로 협력하고 세워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경쟁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진단한다.

 

특히 "일부 목회자들은 헌금 액수와 신앙을 비례적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헌금을 많이 하면 좋은 신앙의 사람들로 간주하고 칭찬하며, 우선적으로 교회 직분을 주고 중직을 맡기기도 한다. 그것은 참으로 비성경적인 판단이며 조치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한다.

 

 

셋째, 이교화

 

김 박사는 "헌금에 있어서도 이교화의 영향은 크다. 헌금을 마치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주는 복채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라며 "다시 말해, 신적 효험이나 효능을 경험하기 위해, 소원이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는 삶의 불확실성이나 저주와 불행을 막는 차원에서 헌금하는 것이다. 또한 제대로 헌금하지 않으면 신의 진노와 저주가 임할까 봐 의무적으로 두려움 가운데서 헌금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

 

김 박사는 "설교자(목회자)들도 이렇게 샤머니즘 또는 이교에 영향을 받은 성도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성도들에게 그러한 이교적인 생각들을 부추기기도 한다"라고 지적한다.

 

 

헌금 설교의 올바른 방향성은?

 

 

따라서 김 박사는 "헌금 설교를 하는 우선적인 목적은 청중들이 바르고 온전한 헌금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헌금 설교의 방향성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바른 물질관 정립이다.

 

김 박사는 "설교자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우리는 단지 관리자이고, 또한 관리자로서 우리는 위임받은 것을 주인의 뜻대로 잘 활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라며 "성도들이 이러한 청지기적 태도로 탐심과 끝없는 욕심을 버리고(엡 5:5), 자족하는 삶을 살게 해야 할 책임이 설교자(목회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빌 4:12-13; 딤전 6:6)"라고 당부한다.

 

둘째, 헌금을 드리는 과정과 자세

 

김 박사는 "성경은 헌금(제물) 자체보다는 헌금하는 과정이나 자세가 중요함을 말씀하지만 일부 성도들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는 커녕 거짓과 탈세와 불법을 행해서 손가락질을 받는 삶을 살면서도,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이나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처럼, 단지 종교적인 의식을 행하고 물질을 드리는 것으로 신앙의 의무를 다했다고 착하기도 한다"라며 헌금을 드리는 과정과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 성경적 헌금관 정립

 

김 박사는 "설교자는 헌금은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인정하는 '믿음과 감사'의 표현(대상 29:11~14)이라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것(잠 3:9; 고후 8:3), '물질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것(마 6:21; 막 12:41~43), '정성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것(고후 9:5, 7~8) 등 헌금을 드리는 바른 자세에 대한 메시지는 필요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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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설교의 실제적인 방법

 

김 박사는 "모든 설교는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설교를 통해 신앙과 삶에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라며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헌금 설교를 통해 신앙과 삶에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지침들을 제시한다.

 

첫째, 청중 분석

 

김 박사는 "설교는 청중들의 신앙 수준, 지적(교육)수준, 생활환경, 예배 환경 등과 같이 좁은 범위에서의 청중과 청중이 처해 있는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서 설교해야 한다"라며 "헌금 설교도 마찬가지다. 성도들이 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과 기복주의, 세속화, 이교화 등 헌금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인식을 고려하면서 각 지역 교회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지혜롭게 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둘째, 매개재로서의 설교

 

김 박사는 "효과적이고 능력있는 헌금 설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 자신이다(대상 29:3-9; 대하 31:2-10)"라며 "물질에 대해 늘 욕심을 부리고, 삶에서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헌금에 있어서도 본을 보이지 않는 목회자가 헌금(돈)에 대해 설교할 때 은혜와 감동과 도전을 받을 사람은 없다"라고 설명한다.

 

셋째, 정규적 실행

 

김 박사는 "헌금 설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임의로 하는 것보다 정규적으로 일 년에 한두 차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특별한 경우, 특별 헌금을 위해 설교할 때는 교회 전체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넷째, 바른 주해와 적용

 

김 박사는 "설교자들이 십일조 헌금에 대해 설교할 때 가장 많이 애용되는 본문이 말라기(3:7-12)를 비롯해 예배당 건축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애용되는 성경은 학개서이다"라며 "하지만 성경 본문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헌금 설교를 위해서는 반드시 본문의 의미와 의도를 바르고 온전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 때 목회자와 성도 사이의 신뢰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라고 당부한다.

 

다섯째, 재정의 투명성

 

김 박사는 "성도들의 바람직하고 온전한 헌금 생활을 위해서 교회와 목회자는 교회 재정을 체계적이고 규모 있게 계획하며,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보람과 기쁨을 공유 하도록 집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김창훈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1 들어가는 글
2 헌금 설교의 필요성
3 헌금 설교의 내용
 3.1 헌금 설교의 유의점
  3.1.1 기복주의
  3.1.2 세속화(물량주의)
  3.1.3 이교화
 3.2 헌금 설교의 방향
  3.2.1 바른 물질관 정립
  3.2.2 헌금을 드리는 과정과 자세
  3.3.3. 성경적 헌금관 정립
4 헌금 설교의 방법
 4.1 청중 분석
 4.2 매개자로서의 설교자
 4.3 정규적 실행
 4.4 바른 주해와 적용
 4.5 재정의 투명성
5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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