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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육•윤리와 신학

혼전 동거, 크리스천 청년들의 74%(4명 중 3명)가 "반대"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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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 전반에서 혼전 동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는 크리스천 청년 4명 중 3명은 혼전 동거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등 혼전동거에 반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2020)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의 경우 60%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거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고, 학원복음화협의회(2017년) 조사에서도 일반 대학생들의 67%가 동거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크리스천 청년들의 경우 4명 중 1명 만이 동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동거 찬성한다 26%, 동거 반대한다 74%)

 

 

크리스천 청년들의 혼전동거에 대한 태도를 연구한 논문을 소개한다.  이 연구는 한동대학교 조성봉, 이수민, 장선아, 강병덕 박사가 한동대 교내 연구비 지원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조성봉, 이수민, 장선아, 강병덕(교신저자) 박사의 <국내 크리스천 청년들의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종교활동 참여와 기독교 신앙심의 영향을 중심으로>, 기독교학문연구회, '신앙과 학문', 제26권 2호(통권87호/2021.06).

 

혼전동거에 대한 시각,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최근 혼전 동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라며 "성인 남녀의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이 그동안 국내 여러 연구 및 통계 자료들을 통해 제시되어 왔다"라고 설명한다.

 

연구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통계청(2020) 조사에서 국내 13세 이상 가구원의 59.7%가 성 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살 수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10년 전 40.5%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한 13세에서 24세 나이에 속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설문에 응답한 청소년들의 61.7%가 결혼하지 않은 성인 남녀가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동연구를 통해 2010년에 수집된 자료에서 보고된 53.3%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여성가족부/통계청, 2017).

 

특히 "혼전 동거에 대한 관점의 변화는 성의식 변화와 관련이 깊다"라며 "성의식에 대한 국내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의 추이는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 즉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젊은 남녀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주장한다.

 

연구자들은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혼 기독청년들 중 52%가 성관계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57.4%가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60% 이상이 혼전순결을 꼭 지킬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한다(2014)

 

* 관련기사: 미혼 기독청년의 52% ‘성관계’ … 61.3% “혼전순결 필요 없어”

 

미혼 기독청년의 52% ‘성관계’ … 61.3% “혼전순결 필요없어”

한국교회탐구센터, ‘교회의 성 잠금해제’ 포럼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 교회 내 성교육 시급 2014년 4월 기사 “사랑하는데 스킨십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지금 키스 정도는 하고 있는데,

www.theosnlogos.com

 

따라서 연구자들은 "크리스천 청년들은 혼전 동거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크리스천 청년들의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에 종교활동 참여와 신앙심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연구를 통해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분명하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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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동거 연구 진행 방법

 

연구자들은 경상도에 위치한 P시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 기독교 청년들 5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한다.

 

즉, 지역 소재 기독교 대학과 함께 여섯 곳의 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교단 소속 1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소속 3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2교회)에서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기혼자 36명을 제외한 568명을 최종 분석했다는 것.

 

연구자들은 "설문 참여자들 중 여성이 56%(316명)로 남성보다 약 10% 포인트 더 많았다"라며 "연령대를 기준으로 하면, 23세 이하가 187명(33%)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참여자들은 458명으로 전체에서 81%를 차지하였다. 최종 학력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대학교 재학생이 269명(47%)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대학 졸업생이 176명(31%)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라고 밝힌다.

 

연구자들은 '혼전 동거'를 비롯해 종교 활동, 이성교제 및 성관계에 대한 인식 등 동의 정도를 4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신앙 성숙도 측정은 Francis와 Greer이 1992년에 개발한 크리스천 도덕 가치 척도(Christian Moral Value Scale)를, Ellison이 1983년에 개발한 영적 성숙 척도(Spiritual Maturity Index)를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분석 방법은 SPSS 26.0 for Window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와 추론통계 분석을 실시해 혼전 동거 인식을 파악했다고 밝힌다.

 

영적 성숙도 및 성관계 인식

 

영적 성숙도는 6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이 4.3점으로 나타났다. 영적 성숙도의 중간 지점인 3.5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성교제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과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은 4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이 각 3.3점과 3.5점으로 기독교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
찬성 25% VS 반대 70%

 

참여자들의 3%(15명)가 혼전 동거에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하였고, 22%(127명)가 ‘동의하는 편’으로 응답하여 총 25%(142명)가 혼전 동거에 찬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혼전 동거에 동의하는 주된 이유로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66%(93명)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17%, 24명), ‘사랑한다면 결혼과 상관없이 같이 살 수 있어서’(11%, 15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이번 연구 참여자들의 41%(233명)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으며, 29%(166명)가 ‘동의하지 않는 편’으로 응답하여 총 70%(399명)가 혼전 동거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다.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 분석 결과 / 도표출처: 해당 연구논문>

 

<혼전 동거 찬성, 반대 이유 / 도표출처:해당 연구논문>

 

혼전 동거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 ‘종교/신앙적 기준에서 볼 때 옳지 않기 때문에’가 48%(189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가 21%(82명)로 나타났다. 혼전 동거에 반대하는 이유 중 기타 응답을 제외하면 ‘사회/윤리적 기준에서 볼 때 옳지 않기 때문에’가 6%(24명)로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연구자들은 이런 결과와 관련해서 "혼전 동거가 사회적으로(또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허용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신앙 성숙도 높을수록
혼전 동거 태도는 '부정적'

 

연구자들은 "신앙 성숙과 관련된 특성에서는 네 가지 변수(기독교적 도덕 가치, 영적 성숙도, 이성교제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났다. 즉, 기독교적 신앙의 성숙이 높을수록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었다"라고 분석한다.

 

다양한 희귀분석 결과와 관련해서도 "성별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혼전 동 거에 동의할 확률이 낮았고, 교육 수준에서는 학력이 높아질수록 혼전 동거에 동의할 확률이 낮아졌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보수적 성향도 혼전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고, 결혼에 찬성하는 입장일수록 동거에 동의할 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자아감 및 일반적 삶에 대한 만족도도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가졌다"라며 "이는 자아감 및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혼전 동거에 대해 찬성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나이와 가족생활만족도는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였을 때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분석한다.

 

신앙의 성숙도가 성인식 바꾼다

 

연구 결과와 관련 연구자들은 "교회가 크리스천 청년들을 양육할 때, 개인의 신앙적 성숙 정도가 성(sex)과 관련된 민감하고, 모호하고, 미혹되기 쉬운 영역에서 기독교적 관점을 갖고 행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독교적 도덕 가치와 관련된 기준들을 교육함과 함께 이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당부한다.

 

예배 참석보다 도덕가치를
직접적인 성교육의 장 필요

 

연구자들은 "교회예배에 자주 참석한 청년들이 성인식 자체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라며 "교회는 청년들에게 일단 교회에 더 열심히 나오고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들이 성경에 기반한 기독교적 도덕 가치를 받아들이고 영적 성숙의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제시할 방법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혼전 성관계나 동거의 문제의 경우 크리스천들 또한 사회 전반의 흐름과 분위기의 영향을 피할 수 없고, 해당 이슈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이나 판단에 따라 해석할 여지 또한 매우 높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교회 내에서 제공되는 직접적이고 분명한 관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당부한다.

 

[조성봉 박사 외 연구논문 목차]

I. 서론
II. 이론적 배경
1. 혼전 동거 유형의 분류
2. 혼전 동거에 대한 인식과 경험 연구
(1) 혼전 동거에 대한 인식
(2) 혼전 동거에 대한 경험
(3) 혼전 동거 인식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3. 혼전 동거에 대한 기독교적 고찰
III.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2. 조사 도구
3. 분석 방법
IV. 연구 결과
1. 주요 연구 변수들의 기술통계 분석
2. 혼전 동거에 대한 태도와 이유
3. 혼전 동거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V. 결론 및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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