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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역사와 신학

요한 웨슬리의 경제관, 가난 극복 위한 청지기적 '기업가' 정신 강조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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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는 기득권 중심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활동으로 인한 일할 기회의 상실과 열악한 근로 조건을 빈곤의 직접적인 원인로 여겼다. 빈곤을 야기시키는 경제활동은 경제적 청지기 정신의 실패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웨슬리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는 '자애로움'을 보여주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업가적 면모를 나타낸다. 웨슬리는 가난한 자를 위하는 해방주의자의 자애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에 자본주의자의 실천을 더함으로써, 이 두 입장을 통합하였으며, 이러한 점에서 웨슬리는 '자애로운 기업가'라고 볼 수 있다."(조반석 박사)

 

 

브라질 선교사 조반석 박사(미국 에즈베리신학대학원/선교학 전공)는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김성원 박사/서울신대 교수)가 지난 12월 16일(목) 오전 10시 30분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 '월례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참여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가 '12월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웨슬리신학연구소)

 

 

 

하나님은 온 세상의 소유자시며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다

 

 

'자애로운 창업자, 존 웨슬리:창업과 사업에 관한 웨슬리안 관한 웨슬리안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조 박사는 "웨슬리의 경제관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소유자이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신학적 기초에 근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웨슬리는 부 자체를 악이나 죄로 여기지 않았지만, 부는 그 소유자를 자기중심적으로 만들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세상을 향한 사랑으로 바꾸어서, 그 결과로, 이웃 사랑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았다"라며 "하지만 웨슬리는 청지기로서 부가 사용될 때 부의 소유자들이 그들이 가진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라고 주장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 돈 사용하는 것은
기독교의 제자도와 교회의 본질
 

 

조 박사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역에 초점을 둔 웨슬리의 경제관과 관련해서 "웨슬리는 '가능한 모든 것을 벌라', '가능한 모든 것을 저축하라', '가능한 모든 것을 주라'는 3중 경제활동 규범에 따라 가난한 자들이 근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경제적 빈곤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돕는 자가 되도록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웨슬리에게 있어서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것은 기독교 신앙과 삶에 본질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돈을 사용하는 것은 기독교의 제자도와 교회의 본질과 근본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인식했다"라며 "따라서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교회는 가진 부를 나누어주고 사용함으로써, 빈곤의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고 실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인은 경제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조 박사는 "웨슬리는 신자들이 적극적이고 경제활동에 참여하기를 격려했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경제활동을 중요하게 여겼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웨슬리는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업적, 창업적 모델을 사용했다"라며 "특히 그는 사업과 기업가정신에 관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을 지적하면서 일이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부합해야 하며, 일을 해서 열심히 돈을 벌되, 자신과 타인에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웨슬리는 기득권 중심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활동으로 인한 일할 기회의 상실과 열악한 근로 조건을 빈곤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여겼다"라며 "빈곤을 야기시키는 경제활동은 경제적 청지기 정신의 실패라고 판단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자애로운 사업(기업)가 돼라

 

 

이와 같은 웨슬리의 사업(기업)가 정신은 가난한 자들을 위하는 자애로움을 보여주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업가적 면모를 나타낸다는 것.

 

조 박사는 "웨슬리는 가난한 자를 위하는 해방주의자의 자애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에 자본주의자의 실천을 더함으로써 이 두 입장을 통합하였으며, 이러한 점에서 웨슬리는 '자애로운 기업가'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슬리가 계속해서 가난한 자들을 위한 마음을 갖고 그들을 위한 사역을 가능하게 했던 중요한 요소는 가난한 자들과의 지속적이고 개인적인 관계였다"라며 "이를 통해 웨슬리는 그들의 고통과 그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계속해서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역을 지속하기 위한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그의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주어서 검소한 삶으로 가난한 자들과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은
영적 변화의 도구이며
총체적 선교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실천되어야 한다

 

 

조 박사는 "웨슬리의 3중 경제활동 규범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의 규범으로 적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사업(기업)가 정신에 관한 웨슬리의 관점은 빈곤의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고, 주변의 가난한 자들과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조 박사는 "하나님과 이웃의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의 일과 경제의 관한 근본적인 원리가 되며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은 영적 변화의 도구이며 총체적 선교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실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과 경제에 관한 성경적 가르침으로부터 근거하여 형성된 사업(기업)가 정신에 관한 웨슬리의 관점은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상황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경제활동에 본질적인 메시지를 던져준다"라며 "가난한 자들을 위하고 함께 했던 예수님의 자애로운 제자들로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을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통해서 실천적으로 그들을 돕고 세우는 사역에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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