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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박윤선 성령론, 그리스도 중심의 성령론과 일치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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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연구(1) * 


 

박윤선에게서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 / 박계순(평택대)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는 교회사 속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오늘날에도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박윤선에게서 성령과 그리스의 관계는 이중적으로 규정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하심으로써 성령의 담지자가 되셨을 뿐만 아니라 부활과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을 보내는 자가 되셨다.

 

공관복음에서는 성령과 성령의 담지자로서의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이 강조되고, 요한복음과 바울서신에서는 후자의 입장이 강조됐으나 오늘날 전자의 입장이 강조된다.

 

그러나 성령과 성령의 담지자로서의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성령의 파송자로서 승귀된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두 관점이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상호보완적이다. 요한복음 1장 33절은 이 두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윤선은 이 두 입장 모두를 중요하게 다룬다. (서론 부분에서)

 

 

 

 

 

 

 


박계순은 박윤선이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어떻게 진술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성령 중심성과 반대로 그리스도 중심성의 양 극단의 견해와 특별히 성령과 그리스도를 분리시키려는 자들의 주장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연구 목차는 다음과 같다.

 

 

 

Ⅰ. 들어가는 말
Ⅱ. 성령의 담지자로서 예수 그리스도
1.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2.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3.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4.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Ⅲ. 성령의 파송자로서 예수 그리스도
1. 성령과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
2.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
3. 성령과 그리스도(하나님)의 나라
Ⅳ. 나가는 말

 

 

 

 

 

 

# 나가는 말 부분


박윤선에게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이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성령론적으로 정초되어 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선재 때부터 함께 하셨고, 그리스도의 잉태와 세례와 공생애, 그리고 부활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셨다.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는 이중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중보이시기 때문에 아버지에게서 성령의 은혜를 받는가 하면 그는 또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은혜를 직접 베푸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 전부터 성령을 지니신 분이지만 중보자로서 그가 행하실 삼중직을 위해서 요단강 세례를 통해 성령을 받는 자가 되셨으며, 동시에 그가 공생애 동안에 지상에서 시작하신 중보의 사명이 온 세계로 계속 확장되어 나가도록 부활, 승천하시어 우리와 그의 몸이신 교회를 위해 그가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보내시는 자가 되셨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가 성령을 받으신 것도, 성령을 보내시는 것도 모두 기독론적, 교회론적 목적 때문이다. 박윤선에게서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선재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셨고,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후 공생애 동안과 부활, 승천하신 이후 그리스도의 모든 중보사역을 가능하게 한 동력인으로 작용한다.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나타난 박윤선의 성령론은 부처(M. Bucer)와 칼빈, 바르트(K. Barth)와 베르꼬프(H. Berkhf) 등 대부분의 개혁전통에서 발견되는 성령론의 특징들 중 하나인 그리스도 중심적, 적용(응용)적 성령론과 맥을 같이 한다.

 

* 위의 내용은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학술지 ‘조직신학연구’에서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박계순, “박윤선에게서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조직신학연구, 제15호(가을.겨울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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